사회

"동생이 말렸다고?"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유족, 재조사 요구

박민지 기자 2018. 10.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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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PC방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려 잔혹하게 살해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족이 가해자 동생을 공범이 아니라고 밝힌 경찰에게 재수사를 요청했다.

18일 경찰은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가해자 동생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가해자 동생은 경찰 조사에서 "형의 주머니에 흉기가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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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PC방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려 잔혹하게 살해 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유족이 가해자 동생을 공범이 아니라고 밝힌 경찰에게 재수사를 요청했다.

18일 경찰은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가해자 동생은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가해자가 PC방 아르바이트생 신모씨를 공격할 때 가해자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고 있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논란이 일었다. 경찰에 따르면 동생이 신씨를 뒤에서 붙잡고 있던 것은 맞지만 이 때는 가해자가 주먹으로만 때렸다고 말했다.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동생이 말린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가해자 동생은 경찰 조사에서 “형의 주머니에 흉기가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JTBC에 따르면 유가족은 “동생이 말린 것이 확실한지 재조사 해달라”는 입장이다. 가해자 동생이 피해자를 잡고 있을 때 주먹으로 때리는 상황이었는지, 흉기로 찌르는 상황이었는지 육안으로는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또 애초에 가해자 동생이 뒤에서 붙잡지 않았다면 피해자가 도망치거나 제압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피해자는 검도 유단자에 키가 190cm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가족들은 경찰의 초동 조치도 지적했다. 가해자가 범행 전 신씨에게 자신의 컴퓨터 주변을 정리해달라며 난동을 부렸을 때 경찰이 한 차례 출동했었다. 하지만 화해를 권유한 뒤 자리를 떴고, 이후 가해자는 집에서 흉기를 챙겨와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신씨 아버지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가 아들을) 죽이겠다는 위협을 했다면 두 사람(가해자와 그의 동생)을 귀가 조치 시키거나 지구대로 데려가 충분히 안정을 시켜서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 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처음 출동했을 때는 요금 환불과 관련한 단순한 시비 문제로 봤다”며 “신고만으로 가해자 형과 동생을 체포할 수 없었고, 임의 동행을 할 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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