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용의 그림 같은 선방!..수원, 제주 꺾고 4강행 '막차'

김형열 기자 입력 2018. 10. 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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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축구 8강전에서 수원이 제주를 꺾고 4강 막차를 탔습니다. 승부차기 혈전에서 수원의 신화용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쳤습니다.

수원은 전반 4분 만에 리드를 잡았습니다. 데얀이 간결한 트래핑에 이은 정확한 왼발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후반 32분 김호남의 크로스를 김성주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수원 신화용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겨드랑이 사이로 파고들었습니다.

1대 1로 돌입한 연장 승부에서 수원이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연장 후반 10분 박기동이 그림 같은 다이빙 헤딩골을 터뜨려 승리를 눈앞에 뒀습니다.

하지만 종료 직전 제주 찌아구가 마치 버저비터 같은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습니다.

마그노의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찌아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양 팀은 결굴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는데, 여기서 수원 신화용 골키퍼가 날아올랐습니다.

제주 첫 키커 권순형부터 두 번째 찌아구, 세 번째 김성주까지 3번 연속으로 완벽하게 막았습니다.

수원도 두 차례 실축했지만 데얀과 염기훈이 노련하게 성공해 2대 1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제주 마지막 키커로 나선 골키퍼 이창근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서정원 감독이 사퇴한 지 한 달 반 만에 돌아온 수원은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4강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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