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현장리뷰] '불안한 빌드업' 벤투호, '랭킹 70위' 파나마와 2-2 무승부..4G 무패

정지훈 기자 입력 2018. 10. 16. 21:52 수정 2018. 10. 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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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천안] 정지훈 기자= 후방 빌드업이 불안하자 대표팀도 흔들렸다. 벤투호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몇 차례 실수에 발목이 잡혔고, 파나마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파나마(FIFA 랭킹 70위)와 아쉬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벤투호는 4경기 무패(2승 2무)행진은 이어갔지만 승리라는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특히 벤투 감독이 요구하는 후방 빌드업이 불안하며 아쉬움은 더 컸다.

[출사표] 벤투 감독, "변화 있지만 우리의 스타일은 유지한다"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 "내일 경기에서는 일부 변화는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선수 변화는 있겠지만 기존 플레이 스타일은 유지할 것이다.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경기를 우리 쪽으로 컨트롤하는 것이 목표다."

파나마 게리 스템펠 감독: "우루과이전을 잘 봤고, 코스타리카전도 지켜봤다. 여러 경기를 보면서 한국을 분석했고, 수비와 공격 모두 훌륭한 팀이다. 팀 적으로 견고하기 때문에 잘 막아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선발명단] `5명 교체` 벤투호, 조현우-석현준 선발 출격

한국(4-1-4-1): 조현우(GK) - 박주호, 김영권, 김민재, 이용 - 기성용 - 손흥민, 남태희, 황인범, 황희찬 - 석현준

파나마(4-4-2): 메지아(GK) - 오바예, 쿠밍스, 마차도, 무리요 - 쿠퍼, 카마고, 고도이, 로드리게스 - 블랙번, 아로요

[전반전] 박주호-황인범, 나란히 A매치 데뷔골...막판 만회골 허용

한국이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상대의 볼을 가로채 빠르게 침투하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무산됐고, 곧바로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4분 황희찬이 빠른 발로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박주호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전반 20분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빠르게 침투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와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전반 24분에는 황인범이 얻어낸 프리킥을 기성용이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감았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파나마가 반격했다. 전반 30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카마고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이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32분 이용이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정교한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황인범이 마무리했다. 완벽한 경기력이었지만 전반 막판 실점은 아쉬웠다. 전반 44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로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불안했던 후방 빌드업, 결국 동점골 헌납

한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이용을 빼고 김문환을 투입했다. 한국이 실수로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분 조현우의 빌드업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 남태희가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것을 블랙번이 가로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한국은 후반 13분 아크 부근에서 손흥민이 강력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파나마가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7분 아로요가 슈팅을 가져갔지만 조현우에게 막혔다. 한국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9분 정우영, 황의조를 투입하며 중원과 공격을 강화했다. 파나마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25분 카마고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주도권을 내준 한국이 후반 25분 문선민, 홍철을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한국이 공세를 펼쳤다. 후반 26분 남태희, 후반 28분 손흥민이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문선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슈팅한 것이 수비 맞고 흘렀고, 이것을 남태희가 헤딩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한국이 후반 32분 장현수까지 투입하며 후방 빌드업 안정화에 힘썼다. 한국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41분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남태희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살짝 빗나갔다. 오히려 한국이 추가골을 헌납할 수도 있었다. 후반 막판 측면 크로스에 이은 파나마의 슈팅이 나왔지만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대한민국 (2): 박주호(전반 4분), 황인범(전반 32분)

파나마 (2): 아로요(전반 44분), 블랙번(후반 4분)

사진=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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