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지적 "마차도, 슬라이딩 하는 법을 잊었나"

2018. 10. 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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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도 매니 마차도(LA 다저스)의 지저분한 주루플레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LA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0-4로 패하며 시리즈 1승 2패 열세에 처했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선전했지만 타선이 5안타-무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와 함께 매너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마차도의 두 차례의 주루플레이가 야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마차도는 이날 4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출루 후 후속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다.

2회말 무사 1루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마차도는 후속타자 코디 벨린저의 2루수 땅볼 때 병살 플레이를 막기 위해 2루를 거친 슬라이딩으로 파고 들었다. 이 과정에서 오른손으로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의 사타구니를 치기도 했다. 일단 심판진은 이를 문제 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두 번째 상황은 달랐다. 마차도는 4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벨린저의 1루수 땅볼 때 2루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손을 뻗어 아르시아의 허벅지를 잡았다. 보다 못한 밀워키 카운셀 감독은 챌린지를 신청했고, 심판진은 이를 2루 포스아웃 플레이에서 병살타로 정정했다. 마차도의 불필요한 행동으로 흐름이 끊긴 순간이었다.

경기 후 미국 ‘뉴욕 포스트’는 ‘마차도는 슬라이딩 하는 법을 잊었나’라는 기사를 통해 마차도의 지저분한 플레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의 유격수가 두 차례의 위험한 슬라이딩을 감행했다. 두 번째 슬라이딩은 ‘어틀리법’을 위반한 행위였다”라고 했다.

뉴욕 포스트는 2015년 10월 체이스 어틀리(다저스)의 슬라이딩 사건을 되짚었다. 어틀리는 2015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선 거친 슬라이딩으로 뉴욕 메츠 내야수 루벤 테하다의 종아리뼈를 부러트렸다. 매체는 “다저스는 논란의 슬라이딩에서 처음 거론되는 팀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밀워키는 마차도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에도 아랑곳 않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아르시아는 7회초 뷸러를 상대로 쐐기 투런포를 때려냈다. 뉴욕 포스트는 “아르시아는 7회초 보기 좋게 마차도의 슬라이딩을 되갚았다”라고 평가했다.

[매니 마차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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