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全학생·교직원 참여하는 '알몸남 공청회' 연다

장혜원 2018. 10. 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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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알몸남' 사건 공청회가 열린다.

동덕여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춘강홀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지난 15일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는 총학생회 주최로 오후 1시부터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000 동덕인 필리버스터' 행사가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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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오후 1시 서울 성북구 소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000 동덕인 필리버스터' 행사에 학생들이 얼굴을 가린 채 트위터에 이 대학 강의실 등에서 찍은 알몸을 올린 남성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덕여대 알몸남' 사건 공청회가 열린다.

동덕여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춘강홀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SNS 음란물 유포사건 경과보고 및 안전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날 동덕여대 총학생회 측도 페이스북에 “공청회 날짜가 잡혔다"며 "요구안 관련해서 정리되면 바로 공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동덕여대 공식홈페이지

지난 15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오후 6시32분쯤 광진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동덕여대 강의실 등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이를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린 식당 아르바이트생 박모(28)씨를 건조물침입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 등을 적용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동덕여대 인근 CCTV 영상을 입수해 분석하는 동시에 이튿날 오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 사진이 게시된 계정의 가입, 활동 정보를 요구하는 압수수색영장을 발송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덕여대 건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으로 박씨의 동선을 추적해 검거했다"라며 "범행 동기 등 구체적 내용은 추가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라고 전했다.

검거된 박씨는 동덕여대 외에 건국대, 자양중학교, 광진문화재단 등과 강남구 강남역 일대에서도 비슷한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박 씨가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곳곳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린 모습. 사진=트위터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일 동덕여대 강의실에서 옷을 벗고 캠퍼스에서 나체로 음란행위 하는 영상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복수의 제보자는 “한 남성이 당시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옷을 벗고 동덕여대 강의실과 복도 등을 돌아다니며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 학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 유포사건은 지성의 전당인 우리 대학에 분노와 충격을 주고 있다"라며 "이번 사건을 절대로 좌시하지 않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한 범죄자를 조속히 체포해 엄중히 처벌해주기를 수사기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비롯해 ▲취약시간대 순찰강화 및 외부인 건물출입통제 강화 ▲교내 취약지역에 비상콜시스템(Emergency call) 구축 ▲고화질 CCTV 350여대 운용 ▲여자화장실 350여개 비상벨 설치 및 몰래카메라 탐지 확대 운용 ▲관내 경찰관 동반 안전지킴이 순찰 강화 등의 신속 예방 및 단속 대책을 제안했다. 

지난 15일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는 총학생회 주최로 오후 1시부터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000 동덕인 필리버스터'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 400여명은 얼굴을 가리고 트위터 알몸남의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총학생회 측은 “범인의 처벌 수위는 정해지지 않았고, 학교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면서 학교 측에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의 요구사항은 ▲총장의 직접 사과 ▲학생 의견 반영한 외부인 출입규정 신설 ▲모든 건물에 카드 리더기 설치 ▲모든 건물에 한 명 이상의 경비 인력 상시 배치 ▲업체 선정과정 투명 공개 ▲학내 모든 책걸상 즉각 교체 등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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