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더 로즈가 추천하는 '던' 타임은 새벽 "감성 > 이성" [인터뷰 맛보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밴드 더 로즈가 추천하는 새 앨범 ‘던’(Dawn)에 어울리는 시간은 새벽이었다.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그 시간, 이 앨범을 추천했다.
더 로즈(우성 도준 재형 하준)는 지난 4일 타이틀곡 ‘쉬즈 인 더 레인’(She's In The Rain)을 포함, 신곡 4곡이 담긴 ‘던’을 발매했다. 이번에도 역시 작사, 작곡, 편곡과 악기 녹음을 모두 직접 해냈다.
앨범 발매에 맞춰 최근 티브이데일리와 만난 더 로즈는 ‘던’에 대해 이야기하며 “네 곡이 다 새벽 감성을 담았다. 더 로즈가 음악 팬들의 새벽을 책임져 주겠다”고 선언했다.
굳이 ‘새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감성이 이성보다 도드라질, 감성이 풍부할 시간에 우리 음악을 들으면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서 그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과 수록곡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소개,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타이틀곡 ‘쉬즈 인 더 레인’에 대해 우성은 “가사가 ‘어떤 사람이든 처음부터 아름다웠고, 항상 아름다울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간다. 이 아름다운 사람이 일상에서 자신만의 문제, 인간관계에 지쳐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고민거리들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소재인 ‘비’가 사람들의 문제, 학업이나 취업, 사랑에서 오는 스트레스라면 그 비를 피하게 해줄 수는 없지만 함께 맞아주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도준은 “비가 참 여러 의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늘에서 내리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할 때 우리가 함께하고 싶다가 이 곡의 주제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멤버들은 이번 타이틀곡이 ‘사랑’을 떠나 ‘희망’을 노래하고자 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재형은 “이번에는 사랑 이야기를 피하고 싶었다. ‘쉬’가 들어가서 남녀관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3자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우산을 씌워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굳이 남자가 아니라도 힘이 돼 주는 존재라는 뜻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하준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다”고 했고, 도준은 “우리 곡 중에는 100% 사랑에 대한 곡도 있고 아닌 곡도 있다. 사랑은 그저 한 부분인 것 같다. 사랑 외에도 인생을 살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지 않나. 그런 것들도 가사에 녹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고 말했다.
1번 트랙에 담긴 ‘아이 돈트 노 유’(I Don't Know You)는 멤버들이 타이틀곡 못지않게 인기를 얻을 것을 예상하는 곡이었다.
도준은 “심플하게 다가가면 좋겠다고 생각한 곡이다. 심플하고 나름의 긍정적인 감성을 담았다. 올드한 악기 사운드가 포인트다. 편곡할 때 80, 90년대 느낌을 그대로 담아드리고 싶었다. 이번 앨범 중에서는 가장 쉽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앨범을 작업할 때 순서까지 생각한다. 순서적으로 첫 트랙에 제일 적합한 곡이라고 생각했다. 차 시동을 걸었을 때 처음 듣기에 좋은 곡”이라며 “궁금한 것을 알아가고픈 설렘을 주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우성은 이 곡에 대해 “새벽에 들어도 설레는 감정을 담은 곡이라 처음에는 이 곡이 반응이 제일 좋을지 않을까 생각했다. 빈티지한 사운드를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재형은 “악기가 제일 적게 들어갔다. 그런데 악기음을 잡을 때 제일 오래 걸렸다. 심플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라고 했고, 우성은 “내용도 심플하다. ‘아이 돈트 노 유’, 모르는 사람을 처음 봤을 때를 생각하며 다가간 곡”이라고 했다.
세 번째 트랙에 담긴 ‘테이크 미 다운’(Take Me Down)은 관계에 대한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상대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한 남자의 답답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파워풀한 드럼과 베이스가 주도하는 밴드 사운드에 우성, 도준의 보컬이 어우러져 강렬한 느낌을 준다.
이 곡은 컴백 전 진행한 공연들에서 미리 공개했던 곡이기도 하다. 하준은 “공연에 적합한 사운드를 가진 곡이다. 지난해부터 많이 연주를 했고, 팬들의 정식 발매 요청이 이어져 이번 앨범에 수록하게 됐다”고 했다.
마지막 트랙에 담긴 ‘불면증’은 새벽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어쿠스틱 기타 중심의 멜로디와 후반부로 갈수록 도드라지는 보컬이 임상적인 곡이다. 연인에 권태를 느껴 헤어지자는 말을 꺼냈지만, 계속 떠오르는 잊었던 감정들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을 가사에 담아냈다.
재형은 “첫 트랙이 ‘만나서 반갑다’는 의미라면 마지막 트랙은 ‘헤어진 후에 남은 미련’이다. 가사를 들어보면 아련하고 여운이 남도록 썼다. 네 곡 중 가장 슬픈 곡”이라고 설명했다.
도준은 “살다 보면 정말 어찌 할 수 없는 관계가 될 수 있지 않나. 그때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곡이 될 것 같다”라며 추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제이앤스타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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