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마크롱 오늘 정상회담..'대북제재 완화' 논의

정제윤 입력 2018. 10. 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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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이사국 '비핵화 외교'

[앵커]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후인 밤 10시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하나죠. 북한이 비핵화를 진행하는 데 맞춰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있어서 프랑스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맞춰, 유엔 차원에서 '대북제재 완화' 논의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엔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하나이고, 또 북한과 수교를 맺지 않은 국가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유엔 차원에서의 대북 제재 완화 등이 논의되기 위해선 프랑스의 입장이 중요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의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서서히 완화해 나가는 것까지도 진지하게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언론'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는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전세계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약속하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 비핵화 조치에 나서기 시작한 점, 또 비핵화 합의를 어길 경우 미국과 국제사회의 보복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프랑스는 국제사회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만큼 한반도 평화 구축과 관련한 프랑스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이번 유럽순방의 관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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