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兒 아파트옥상서 돌멩이 떨어뜨려..BMW 등 파손(종합)

한산 기자 2018. 10. 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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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10시45분 광주 광산구 쌍암동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

A씨(50·여)가 출장을 위해 차로 가까이 가던 순간 돌멩이 2개가 연이어 차 주위로 떨어졌다.

A씨가 사람들의 통행을 제지하는 동안 돌은 4개가 더 떨어졌고, 지상주차장에 있던 BMW와 렉서스, 아반떼의 유리창, 보닛 등이 파손됐다.

한편 A씨 등 피해자들은 경찰 수사를 통해 아이들이 돌을 던진 것으로 확인될 때 그 부모에게 차량 수리비를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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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언니 "동생이 돌 떨어뜨려"..주민들 "하마터면"
지난 14일 오전 10시45분쯤 광주 광산구 쌍암동 한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차량 3대가 파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돌멩이에 파손된 차.(독자 제공)2018.10.15/뉴스1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퍽! 퍽!"

14일 오전 10시45분 광주 광산구 쌍암동 한 아파트 지상주차장. A씨(50·여)가 출장을 위해 차로 가까이 가던 순간 돌멩이 2개가 연이어 차 주위로 떨어졌다.

화들짝 놀란 A씨는 급히 몸을 피했다. A씨가 사람들의 통행을 제지하는 동안 돌은 4개가 더 떨어졌고, 지상주차장에 있던 BMW와 렉서스, 아반떼의 유리창, 보닛 등이 파손됐다.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아파트 옥상에 있던 B양(6세)과 그 여동생(3세)을 발견했다.

B양은 "동생이 돌을 떨어뜨렸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B양 자매는 엄마(37)와 함께 15층 건물 옥상에 조성된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매는 분수대에 있던 몽돌들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경찰은 그 과정에서 누군가 돌을 난간의 틈새로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옥상에 설치된 난간은 10㎝마다 돌이 들어갈 틈이 있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재발 방지책을 요구했다.

A씨는 "3살짜리 꼬마가 돌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이와 같은 일이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언제든 흉기로 변할 수 있는 돌이 옥상에 있다면 불안해서 어떻게 이곳에 살겠냐"고 말했다.

아이들과 산책에 나서다 사건을 목격했다는 주민 C씨(38·여)도 "하늘에서 돌이 쏟아져 깜짝 놀랐다"며 "어제 모인 주민 10여명 중에는 '이사를 가야겠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난간의 빈틈을 보강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이 던졌더라도 너무 어려 형사처벌은 할 수 없다"면서도 "실제로 아이들이 던진 것이 맞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만14세 미만인 자매는 형사책임능력이 없어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

다만 피해자들은 수리비 등 민사상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민법 제755조에 따라 책임능력이 없는 미성년자가 야기한 손해에 대해 친권자인 부모가 감독의무를 소홀히 했다면 부모는 그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A씨 등 피해자들은 경찰 수사를 통해 아이들이 돌을 던진 것으로 확인될 때 그 부모에게 차량 수리비를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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