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모바일 네이버..'휑하다 vs 깔끔하다' 엇갈리는 평가

2018. 10. 11.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을 검색창 위주로 바꾸고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를 빼는 등 대폭 개편을 단행한 것에 대해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동훈 광운대 교수는 이번 모바일 화면 개편에 대해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중심의 사업 모델 전환을 염두에 두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뉴스 편집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바람직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리더 "트래픽 유발보다 신뢰받는 서비스 중요하다 판단"
뉴스·실급검 사라진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서울=연합뉴스) 네이버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연 '코넥트 2019' 행사에서 모바일 첫 화면 개편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바뀐 모바일 화면(왼쪽)과 기존 화면. 2018.10.10 [네이버 제공]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을 검색창 위주로 바꾸고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급검)를 빼는 등 대폭 개편을 단행한 것에 대해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09년 모바일 네이버가 처음 나온 이후 가장 파격적인 변화다 보니 그동안 네이버를 써온 사용자에게 불편할 수 있다는 것은 네이버 내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김광현 리더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김광현 리더가 11일 기자들에게 최근 모바일 화면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김광현 서치앤클로바 리더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데뷰 2018'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저도 (개편 화면을)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며 "뉴스를 첫 화면에서 빼면 젊은층보다는 30~50대에게 굉장히 불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모바일 개편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단 사용자 'phh7****'는 "검색창만 달랑 뜰 거면 구글 쓰지 뭐하러 네이버를 쓰나"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많았던 뉴스 배열을 사람 손이 아닌 100% 알고리듬에 맡겨 완전히 개인화하겠다는 계획에도 거부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이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간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인 선호에 따른 맞춤형 뉴스 제공'을 선호한 응답은 17.7%에 그쳤고, 59.6%는 '모두에게 동일한 뉴스 제공'을 선택했다.

그러나 당장 사용자들의 원성을 살 수는 있겠지만, 네이버가 미래를 내다보고 필요한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도 있다.

정동훈 광운대 교수는 이번 모바일 화면 개편에 대해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중심의 사업 모델 전환을 염두에 두고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뉴스 편집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도 바람직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길게 줄지어 선 개발자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의 웹·모바일·인공지능·딥러닝·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데뷰(DEVIEW) 2018'에서 개발자들이 참가 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kane@yna.co.kr

네이버 아이디 'cook****'는 "요즘 포털화면 들어가면 그 회사가 나열한 닫힌 정보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라리 그런 시간을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검색하는 데 쏟는다면 개인적으로도 더 유익할 것"이라고 변화에 찬성했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사용자환경(UI) 변화에 익숙해져야 하는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용자의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며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진단했다.

김광현 리더는 "평소 뉴스 소비를 많이 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깨끗하고 좋다'는 반응도 있다"며 "트래픽 유발보다는 신뢰받는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ljungberg@yna.co.kr

☞ '필로폰 투약' 백지영 남편 1심 집유…"반성 참작"
☞ 미코 출신 배우 홍여진 "딸과 살면 죽는다 점쟁이 말에…"
☞ 중국선 누구도 사라진다…'판빙빙 탈세' 폭로자도 실종설
☞ '다른 남자랑 술을?'…40대男, 교제 60대女에 흉기
☞ BTS, 美타임지 커버 장식…'어떻게 세계 접수했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