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 위험"..中 "조사 중"
[앵커]
행방이 파악되지 않던 중국 출신 인터폴 총재에 대해, 중국 정부가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총재 부인이 "남편이 위험에 처했다"는 기자회견을 연 직후 나온 반응입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의 부인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중국 출장을 간다며, 남편이 집을 나선 직후 '전화를 기다리라' 는 문자와 함께 칼 모양의 이모티콘을 보내왔다며 이를 공개한 겁니다.
멍 총재 부인은 남편이 위험에 처한 게 분명하다며, 국제 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그레이스 멍/'실종' 인터폴 총재 부인 : "남편이 제 눈앞에서 말을 하지 않는 이상 저는 그 어떤 것들도 믿을 수 없습니다."]
멍 총재 부인은 남편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고, 프랑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었습니다.
부인의 기자회견 이후, 중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멍 총재를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해 반 부패 당국인 국가감찰위원회가 조사 중이라는 겁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멍훙웨이에 대한 조사는 중국 정부의 법치 수호와 부패 척결 의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또 멍 총재가 스스로 인터폴에 총재 사직서를 제출했고, 중국 공안부도 이를 공식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공안 출신인 멍 총재는 2016년부터 인터폴 총재를 맡아왔는데, 실종 직후엔 정변에 휘말렸을 거란 추측성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인터폴은 다음달 새 총재를 선출하기 전까지 한국인인 김종양 부총재가 대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양민효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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