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군국주의' 인정 안 하는 일본, 어떤 속내?
<앵커>
그럼 일본 도쿄를 연결해서 이번 논란에 대한 일본의 속내는 어떤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최호원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일본이 관함식 참가를 포기하면서까지 이 욱일기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기본적으로 일본 정부는 욱일기가 옛 군국주의 상징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입장입니다.
또 국제적으로도 욱일기가 이미 자위함기로서 넉넉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장관 : (욱일기는) 군대에 소속된 선박을 나타내는 외부 표식에 해당하고, 만약 제주 관함식에 참가할 경우엔 배 뒤편에 '자위함기'로서 게양해야…]
특히 국민들에게는 욱일기를 다는 것은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른 것이다, 즉 욱일기를 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위법인데 한국이 위법을 요구하고 있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그런 일본 정부의 설명에 대해서 일본의 일반 시민들은 이 욱일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기자>
네, 안타깝지만 일본 국민들 대부분은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일본 정부가 역사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위성 자료를 살펴보면요, 1954년 자위함기를 선정할 당시부터 "욱일기를 그대로 쓰는 것은 정세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내부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무시하고 사용해 왔던 겁니다.
그럼에도 일본의 일반 시민들은 태양을 본뜬 이미지, 또 풍어와 출산 등을 기원하는 이미지로만 인식하는 게 현실입니다.
일본 극우 세력들도 인종차별과 혐한을 주장하면서 마치 나라사랑의 상징처럼 거리낌 없이 욱일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최호원 기자bestig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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