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고집하던 日, '독도함' 관함식 동원에 손들어

유충환 입력 2018. 10. 5. 20:22 수정 2018. 10. 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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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주에 욱일기를 달고 제주 관함식에 참석하려 했던 일본 해상 자위대가 결국 이번 행사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압박 카드가 먹혀들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욱일기를 달지 않고는 참가할 수 없다며 버텼던 일본이 제주 관함식 개막 나흘을 앞두고 결국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이번에 유감스럽게도 일본으로서 국제 관함식 참가를 보류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욱일기는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이지만 해상자위대는 2차 대전 이후에도 계속 부대 깃발로 사용해왔습니다.

국내 여론의 반발이 거셌지만 일본은 하루 전만 해도 요지부동이었습니다.

우리의 합참의장격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은 "자위함기는 자랑이며, 내리고 관함식에 갈 일은 절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5일간 행사 기간 중 해상 사열 때만이라도 욱일기를 내리고 주최국인 한국 태극기와 일장기만 게양해달라는 우리 정부 요청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

하지만 군 내에서 '독도함' 동원 계획을 구체화하자 함정 파견을 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상 사열 때 대통령과 국민사열단이 타는 사열함을 '독도함'으로 교체하면 일본이 존재를 부정하는 '독도' 이름이 붙은 한국 함정에 예우를 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본은 함정은 보내지 않지만 관함식 행사의 하나인 심포지엄에는 대표단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유충환 기자 (violet1997@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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