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바르사에 '참교육' 당한, 손흥민과 아이들

이종현 기자 2018. 10. 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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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에 '참교육' 당한, 손흥민과 아이들

바르셀로나는 역시 바르셀로나였다.

메시를 기점으로 한 바르사는 전반 단 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이점으로 바르사는 원정에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

하지만 바르사는 세계 최고의 볼 돌리기 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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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손흥민(왼쪽), 그리고 토트넘 선수단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는 역시 바르셀로나였다. 토트넘 홋스퍼가 '참교육' 당했다. 후반 힘을 냈으나 2% 부족했다.

토트넘은 4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 바르셀로나와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 리오넬 메시에게 멀티 골을 내주고 휘둘렸다.

전반전 이미 두 팀의 격차는 커 보였다. 2실점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경기력 면에서도 토트넘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메시를 기점으로 한 바르사는 전반 단 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메시의 침투 패스, 조르디 알바의 컷백, 필리페 쿠치뉴의 원터치 이은 구석 슈팅. 득점 자체가 작품이었다.

선제골 이점으로 바르사는 원정에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 스리톱이 전방압박했다. 하지만 바르사는 세계 최고의 볼 돌리기 장인들. 패스, 패스 또 패스로 빠져나왔다. 그리 어려운 미션이 아니었다.

전반 28분 만에 추가 골이 터졌다. 메시의 크로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잡아주고, 쿠치뉴의 슈팅 이후에 내준 볼을 이반 라키티치가 기술적인 발리 슛으로 구석에 꽂았다. 작품이었다.

전반전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발해서 투톱으로 다시 왼쪽 윙어로 포메이션을 이동했다.경기가 풀리지 않았다는 방증. 바르사가 10번의 슈팅을 기록한 전반, 토트넘은 한 번뿐이었다.

후반 7분 만에 해리 케인이 만회 골을 기록했는데, 메시가 2번의 골대를 맞추고 기어코 후반 10분 작품을 만들었다. 메시가 왼쪽으로, 알바의 컷백, 쿠치뉴, 수아레스가 흘리자 메시가 역시나 나타나 마무리했다. 이로써 3-1.

후반 20분 라멜라가 벼락같은 추격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도움, 그리고 곧장 교체됐다. 수비 굴절로 인한 득점이었다.

홈에서 토트넘이 힘을 냈다. 거칠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2%로 부족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수비 실책으로 메시에게 쐐기 골을 헌납했다. 어처구니 없는 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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