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벌컥벌컥'..세상에서 가장 쿨한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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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인싸' 세리머니는 가라.
스웨덴 리그에서 경기 도중 좀처럼 보기 힘든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그는 경기 후 "날아오는 맥주잔을 잡아 조금 들이켰다. 굉장히 멋지고, 재미있는 세리머니가 될 거로 생각했다"고 스웨덴 방송 'C More'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바키르치오글루는 스웨덴 국가대표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14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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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흔한 ‘인싸’ 세리머니는 가라. 스웨덴 리그에서 경기 도중 좀처럼 보기 힘든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지난 1일 스웨덴 스톡홀름 텔레2 아레나에서 열린 하마비와 IFK예테보리간 알스베스칸리그 24라운드.
2-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하마비 미드필더 예페 안데르센(25)과 교체투입한 케네디 바키르치오글루(37)는 34분께 29m 지점에서 프리킥을 멋지게 성공시켰다.
바키르치오글루는 동료들과 함께 곧바로 홈 서포터즈 앞으로 전력질주했다. 여기까지는 색다를 게 없다.
한 팬이 던진 맥주잔 덕에 세상에서 가장 쿨한 세리머니가 탄생했다. 바키르치오글루는 빼어난 운동신경으로 이를 잡아 벌컥벌컥 마셨다!
그는 경기 후 “날아오는 맥주잔을 잡아 조금 들이켰다. 굉장히 멋지고, 재미있는 세리머니가 될 거로 생각했다”고 스웨덴 방송 'C More'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바키르치오글루는 유달리 득점을 기뻐했다. 사연이 있었다. 등번호 10번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하마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리빙 레전드’다.
하지만 37세로 접어든 올 시즌 대부분을 벤치에 머물렀다. 2-0 앞선 시점에야 짧은 출전시간이 주어졌다. 바키르치오글루에겐 프리킥을 꼭 성공시켜야 할 이유가 있었다.
“나는 오랫동안 이 기회를 기다려왔다.”
바키르치오글루는 과거 특이한 이름 때문에 축구 게임 ‘풋볼 매니저’에서 유명세를 탄 선수다.
실제로도 나쁘지 않은 커리어를 쌓았다. 하마비에서 성장해 트벤테, 아약스, 라싱 산탄데르를 거쳐 2012년 2부에 머물던 하마비로 돌아와 팀의 승격을 직접 이끌었다.
바키르치오글루는 스웨덴 국가대표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14경기를 뛰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즐라탄과 같이 뛰어본 몸.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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