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붉은 팀의 개나리색 홈구장, '코메르츠방크 아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엠블럼 속 검은색과 빨간색을 팀 컬러로 사용하는 팀이다.
독일 내에서 노란색을 팀 컬러로 쓰는 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대표적인데,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는 마치 도르트문트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연상케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프랑크푸르트/독일)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엠블럼 속 검은색과 빨간색을 팀 컬러로 사용하는 팀이다. 하지만 그들의 스타디움은 노란색 그 자체다. 네이밍 스폰서인 독일 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상징색이 노란색이기 때문이다. 독일 내에서 노란색을 팀 컬러로 쓰는 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대표적인데,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인 코메르츠방크 아레나는 마치 도르트문트 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연상케 한다.

취재 차 들른 프랑크푸르트에서 코리안 분데스리거(차범근·차두리)의 흔적을 따라가 보고자 코메르츠방크 아레나를 방문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두 정거장을 가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슈타디온역이 나온다. 바로 이곳에서 코메르츠방크 아레나로 가는 여정이 시작된다. 지하철역에서 경기장까지 거리는 약 1㎞다. 단순히 경기장까지 가는 거리일 뿐, 게이트를 지나 원하는 좌석을 찾기 위해선 왔던 만큼의 거리를 더 걸어가야 한다.
키 큰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직선 도로를 따라 걸으면 경기장이 나타난다. 길 양쪽엔 푸드 트럭과 작은 컨테이너들이 놓여있었다. 매치데이 당일 이 길 가득 검은 유니폼을 입은 채 음료와 주전부리를 손에 들고 경기장으로 향할 서포터스 무리의 모습이 머리에 그려졌다.




숲길 끝엔 노란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게이트에도 노란색으로 큼지막하게 ‘코메르츠방크 아레나’라고 적혀 있었는데,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꾸며진 구단 스토어와 박물관 앞쪽에 도착해서야 이곳이 프랑크푸르트의 홈구장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장 외관은 회색 콘크리트와 노란 색으로만 꾸며져 있었다.

그런데 노랑, 검정, 빨강 등 대략 세 가지 색으로 구성된 코메르츠방크 아레나가 12년 전엔 온통 붉은색으로 도배된 적이 있다.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 한국과 토고의 조별 라운드 경기가 열린 이곳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악마들로 가득했다. 대회 첫 경기를 2-1 승리로 마친 기쁨에 붉은악마들은 사진 속 탑에서 손에 손을 붙잡고 ‘탑돌이’를 한 판 벌이기도 했단다. 차범근·차두리 부자의 흔적에 더해, 한국 축구의 기분 좋은 추억 한 조각을 만날 수 있었던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였다.

글, 사진=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