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뜨거웠소" 미스터 션샤인 유진초이♥고애신 러브대사
“그대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내겐 소풍 같았소.”
30일 종영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수많은 명대사를 남기며 불꽃처럼 사라졌다. 시청자들을 가슴 뛰게 한 유진과 애신의 ‘심장 쫄깃’ 명대사를 모아봤다.


애신: 러브가 무엇이오?
유진: 총 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그보다 더 위험하고, 그보다 더 뜨거워야 하오.
#3회, 벼슬보다 좋다는 러브가 무엇인지 묻는 애신에게 답하는 유진

애신: 신문에서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하더이다.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오. 혹시 아오? 내가 그날 밤 귀하에게 들킨 게 내 낭만이었을지.
#3회, 도공 황은산의 집에서 도자기를 가지고 오던 중 고애신이 유진 초이에게 한 말


유진: 아직 유효하오?
애신: 무엇이 말이오?
유진: 같이 하자고 했던 거. 생각이 끝났소.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
#6회, ‘러브’가 뭔지도 모르고 함께 하자고 제안한 애신에게 유진이 한 말

애신: 러브가 쉬운 줄 알았는데. 꽤 어렵구려. 여러모로 미안했소.
유진: 힘들면 그만해도 되는데.
애신: 그만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 오늘은 하지 맙시다. 오늘은, 걷던 쪽으로 한 걸음 더. 그러니 알려주시오. 통성명, 악수, 그리고 뭘 해야 하는지.
유진: 못할 거요, 다음은 허그라
애신: (허그♡) H는 내 이미 다 배웠소
#8화, 고애신과 유진 초이의 첫 포옹

애신: 나도 그렇소.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오. 거사에 나갈 때마다 생각하오. 죽음의 무게에 대해. 양복을 입고 얼굴을 가리면 우린 얼굴도 이름도 없이 오직 ‘의병’이오. 그래서 우리는 서로가 꼭 필요하오. 할아버님껜 잔인하나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가 지려 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9회, 의병으로서 목숨까지 내건 애신이 자신의 의지를 의연하게 유진에게 설명

애신: 어떤 이에게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그저 제게 물었을 뿐인데, 물은 이도 물음을 받은 이도 다쳐서요.
#10회, 애신이 조선에선 누가 살 수 있냐는 질문을 노비의 신분이었던 유진에게 받은 후 스승 장승구(최무성)에게 되물음


유진: 그렇게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려고 그랬나 보오.
#12회, 애신이 찾아와 황제의 예치 증서를 조선에 돌려준 이유를 묻자 답한 말

유진: 어제는 귀하가 내 삶에 없었는데 오늘은 있소. 그걸로 됐소.
#12회, 함께 도모할 수 있는 그 어떤 미래도 없다고 말하는 애신에게 한 말

유진: 내 걱정은 잠시 잊고 늘 그랬듯 어여쁘시오.
#14회, 애신이 자신을 걱정할까 봐 서신에 쓴 문구


유진: 누가 제일 슬플지는 의미 없었다. 인생 다 각자 걷고 있지만, 결국 같은 곳에 다다를 우리였다. 그대를 사랑한다. 그러니 그대여 살아남아라. 누구의 결말도 해피엔딩은 아닐 것이다.
#19회, 애신이 살아남기를 바라는 고사홍이 유진과 동매에게 애신을 부탁하는 말을 들은 후 유진의 내레이션

유진: 참 밉던데. 너무 그리우니, 보고 싶을 때마다 밉던데.
애신: 그래서 잊히면 그것도 괜찮소. 그 말을 전하러 왔소. 혹시 내 소식을 기다릴까 하여. 이제 더는 기다리지 말라고. 조선은 더 위태로워졌고 나의 집안은 송두리째 부서졌소. 나의 세상엔 더이상 헛된 희망도 더 들킬 낭만도 없고. 난 이제 더는 귀하와 나란히 걸을 수 없소. 허니 이제 각자의 방향으로 멀어집시다.
유진: 그게 지금 끝끝내 기다리는 사람한테! 내가 잡으면 어쩔거요. 난, 내 기다림은 의미가 없는 거요. 아, 내가 서 있을 일이 아니었나. 내가 기다릴 일이 아니었어. 어디든 좋소, 가시오. 그대가 가는 방향으로 내가 걷겠소.
애신: 난 당신이 살길 바라는 거요.
유진: 나도 내가 살려고 이러는 거요. 안 보면 죽을 것 같아서. 그리고 아는진 모르겠지만 나한테 신세 진 거 하나도 안갚았소. 떼어먹을 생각 마시오. 당신이 어디에 있든 내가 다 찾아서 받을 테니까.
#20회, 일본군에 의해 집안이 풍비박산 난 애신이 유진에게 작별을 고하자, 이를 거부하며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유진


애신: 지금은 나도 빈 총이오. 어쩔 작정인 것이오?
유진: 조선이 조금 늦게 망하는 쪽으로 걷는 중이오. 조금만 버티시오. 곧 터널이 나올 거요.
애신: 터널?
유진: 굴다리 같은 거요. 해서 하는 말인데, 울지 마시오. 이것은 나의 히스토리이자 나의 러브스토리오. 그래서 가는 거요. 당신의 승리를 빌며…그대는 나아가시오. 난 한걸음 물러나니!
애신:최유진!!!
#24회(마지막 회) 의병들이 평양으로 향하는 기차 안, 유진이 애신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택함.


유진: 당신이 이 서신을 보게 될 때쯤이면, 난 아마 조선에 없을 것 같소. 내일 우리는 함께 일본으로 떠나기로 했소. 아마 그것이 우리의 이별일 거요. 귀하가 걸으려는 것이 어디든 난 그 앞에 서 있고 싶었소. 귀하가 날 이별 앞에 세워 둘 줄도 모르고, 말이오. 그대와 걸은 모든 걸음이 내 평생의 걸음이었소. 그대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내겐 소풍 같았소. 아, 소풍은 피크닉이오. P오.
#24회(마지막 회), 유진(이병헌)의 회상장면

유진: 그대는 여전히 조선을 구하고 있소. 꼭 그러시오. 고애신은 참으로 뜨거웠소. 그런 고애신을 난 참 많이 사랑했고, 그럼 굿바이.
#24회(마지막 회), 2년 후 만주에서 의병을 키우는 애신의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유진의 내레이션.
강주일 기자 · 유인선 온라인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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