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짜미' 日 강타..2명 사망·2명 실종·109명 부상
항공기 220편 결항..간사이공항 활주로 운용 재개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초강력 태풍 '짜미'가 수도권을 포함한 일본 열도를 따라 종단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지난달 30일 밤 8시께 와카야마(和歌山)현 인근에 상륙한 뒤 1일 오전 6시께 이와테(岩手)현 부근에서 시속 8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35m, 최대 순간 풍속은 50m다. 태풍 중심 남동쪽 280㎞ 이내와 북서쪽 150㎞ 이내에서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일본 태풍 강타 (PG) [정연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0/01/yonhap/20181001134918032kexj.jpg)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시에선 이곳에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강력한 45.6m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됐다.
도쿄 도심에서도 39.3m의 풍속이 관측됐다. 이는 이곳에서 역대 세 번째로 강한 최대 순간 풍속으로 나타났다.
NHK의 자체 집계 결과 이날 오전 현재 짜미의 영향으로 2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부상자는 109명으로 집계됐다.
돗토리(鳥取)현에선 전날 토사 붕괴로 차량 1대에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같은 차량 동승자 1명의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야자키(宮崎)현에선 남성 1명이 용수로 인근에서 실종됐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피난 지시 혹은 권고는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교토부(京都府)와 돗토리현 등에서 총 140만명에게 내려졌다.

수도권의 사철 일부 구간에선 안전 점검을 위해 지하철 운전을 보류했다.
산요(山陽)신칸센 등은 평소대로 운행하기로 했지만 도카이(東海)신칸센은 선로점검을 위해 일부 노선에선 운전을 보류하기로 했다. 이날 하네다(羽田), 신치토세(新千歲) 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중심으로 220여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철도사 JR히가시니혼(東日本)은 도쿄 도심 주요 지역을 도는 야마노테(山手) 등의 노선에서 운전을 재개했다. 다른 노선에서도 안전이 확인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운전을 재개하기로 했다.
태풍으로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폐쇄됐던 간사이(關西)공항의 활주로 2개는 안전이 확인됐다며 이날 오전 6시께 운용이 재개됐다고 NHK는 전했다.
태풍 영향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고신에쓰(關東甲信越) 지방에선 이날 오전 6시 현재 34만가구가 정전 상태다.
해당 가구는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16만4천가구, 지바(千葉)현 10만8천800가구, 도쿄도(東京都)에서 4만9천500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아오모리(靑森),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 야마나시(山梨), 나가노(長野), 아이치(愛知)현 등지에선 토사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아져 '토사 재해 경계 정보'가 발표된 지역이 있다.
가나가와현과 오카야마(岡山)현에선 2개 하천이 범람 가능성이 큰 '범람 위험 수위'를 넘었다.
기타니혼(北日本)에선 오는 2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이 많은 곳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100㎜, 도호쿠(東北)에서 80㎜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폭풍과 토사 재해, 하천 범람 등에 경계가 필요하며 낙뢰와 돌풍에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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