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보수당 전당대회 앞두고 주요 각료 등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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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버밍엄에서 열리는 영국 집권 보수당의 연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스카이 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한때 보수당 전당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에서 별도 보안절차 없이 누구나 당원들의 개인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 상태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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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버밍엄에서 열리는 영국 집권 보수당의 연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스카이 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한때 보수당 전당대회를 위해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에서 별도 보안절차 없이 누구나 당원들의 개인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 상태가 지속됐다.
여기에는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등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앱에 접속하면 별도 비밀번호 입력 절차 없이 주요 각료와 하원의원, 참석자들의 이메일과 휴대전화 번호 등이 담긴 계정에 접근하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수정마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 뉴스는 고브 환경장관의 사진은 언론재벌 루머트 머독의 것으로 변경되는가 하면, 이메일 역시 영국 대중지 더선의 가짜주소가 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수당 전당대회 앱이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사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요 참석자들이 버밍엄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면서 혼란을 더했다.
보수당 대변인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앱에 접속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 뉴스는 전당대회 행사장 주변에 수천 명의 경찰이 배치됐고, 행사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보안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정작 엉뚱한 데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야당인 노동당은 "전당대회용 애플리케이션조차 제대로 못만드는 보수당에 어떻게 나라의 안보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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