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유엔사 관할" 해석 공방..국방부 "52차례 사전협의"

유선의 입력 2018. 9. 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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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무장지대 내 모든 활동은 유엔사 관할이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 지명자가 남북간에 비무장지대 GP철수를 놓고 한 말인데 이 발언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치권 일각과 일부 언론은 "우리 정부가 북한과 섣부른 합의를 하면서 미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미국 측과 52번 사전협의를 했고, 유엔사도 공감한 내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미 의회 청문회에서 남북이 합의한 DMZ 내 GP 시범철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 : 비무장지대(DMZ) 내에서의 모든 활동은 유엔군사령부 소관입니다.]

또 남북이 대화를 하더라도 모든 것은 유엔사가 판단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P 철수에 비판적이던 정치권과 일부 보수 언론은 한·미 간에 시각 차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지명자가 미국과 사전조율이 부족했다는 불만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거리가 있는 주장이라는 것이 국방부 설명입니다.

빈센트 브룩스 현 유엔군사령관이 지난달 공개적으로 GP 철수를 지지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는 것입니다.

[빈센트 브룩스/주한미군사령관 (지난달 22일) : GP를 시범 철수하는 건 남북 간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에 도움이 된다.]

유엔사와의 협의 내용과 과정도 구체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웨인 에어 연합사 부사령관이 참석하셨고, 남북 간에 합의된 군사합의서에 대해 공감하고 전폭적으로 지원과 지지를 하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유엔사 등 미측과 3개 채널로 52번 사전협의를 했다"면서 "DMZ 내 GP는 정전협정 정신에 어긋나 유엔사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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