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서 '도너츠' 뺀 던킨.. 커피 등 음료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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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너츠가 내년부터 '도너츠'를 뺀 '던킨'으로 브랜드 명을 바꾼다.
성장이 더딘 도너츠 시장 대신 커피 등 음료군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업계에서는 던킨도너츠의 브랜드명 변경을 정체된 도너츠 시장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한국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의 다른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 역시 최근 들어 커피 등 음료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하면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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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장도 명칭 변경 '협의중'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던킨도너츠가 내년부터 '도너츠'를 뺀 '던킨'으로 브랜드 명을 바꾼다. 성장이 더딘 도너츠 시장 대신 커피 등 음료군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던킨도너츠는 내년 1월 1일부터 브랜드명을 '던킨(Dunkin')'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던킨도너츠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던킨' 매장을 처음 오픈하며 도너츠와의 이별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SPC그룹의 BR코리아가 운영 중인 한국 던킨도너츠도 브랜드명 변경이 유력하다. 실제 한국 던킨도너츠는 이미 '던킨'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스퀘어점을 시작으로 수원 AK백화점과 서울 세브란스빌딩에도 '던킨' 매장이 있다. 도너츠 비중을 줄이는 대신 커피와 음료 등을 늘려 '커피전문점' 분위기를 냈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재 던킨도너츠 본사와 브랜드명 변경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교체 시기나 비용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던킨도너츠의 브랜드명 변경을 정체된 도너츠 시장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풀이하고 있다. 미국 던킨도너츠는 시적 부진에 지난해에만 100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전체 매출에서 도너츠가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낮아져 이제는 커피와 음료 매출이 도너츠 매출을 뛰어넘었다.
한국 던킨도너츠 역시 마찬가지다. 2011년 2171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던킨도너츠의 매출은 연 평균 5%씩 감소하며 지난해 1728억원까지 내려앉았다. 2013년 900개에 근접했던 매장 수도 최근에는 700개 이하로 줄었다. 이 역시 도너츠 시장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 던킨도너츠의 매출 비중도 미국 던킨도너츠와 비슷한 흐름을 타고 있다. 올해 커피와 음료 매출이 전체의 40%로 도너츠(45%)에 육박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외 경쟁자가 전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너츠 시장의 부진을 가늠할 수 있다.
BR코리아 관계자는 "커피와 음료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전망된다"며 "브랜드명의 변화는 커피&음료 사업 확장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의 상황을 고려할 때 던킨의 노선 변경이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한국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의 다른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 역시 최근 들어 커피 등 음료 메뉴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칫하면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저가 커피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미 같은 회사의 배스킨라빈스도 커피와 음료 메뉴를 강화하고 있어 집안 싸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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