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임박, 자영업자 부담..한은 선택은?

입력 2018. 9.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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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뒤 미국에선 기준금리가 결정됩니다.

인상 가능성이 높은데요,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우리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대출이 많은 분들, 특히 자영업자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면 올해 들어 세번째 인상 조치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2.25%까지 오르면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벌어집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금리 차이가 크게 날수록 (국내에) 들어와 있던 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가 주택가격의 급등 요인으로도 꼽히고 있어,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이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10월이나 11월 사이 두번 금통위를 여는 동안에 금리를 높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하지만 600조 원에 달하는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80% 이상이 사업자 대출과 가계 대출을 동시에 떠안고 있는 '다중 채무'.

[A 씨 / 자영업자]
"장사가 돼야 이자가 높아져도 갚는데, 당겨서 쓰다 쓰다 안 돼서 이자도 못 내면 가게 정리해서…"

[B 씨 / 자영업자]
"지금 경기가 안 좋으니까 힘들죠.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도 나가는 거고."

한국은행은 내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미국의 금리 결정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합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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