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안타·3볼넷' 이정후 맹추격, 타격왕 경쟁 오리무중

2018. 9.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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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정후(넥센)가 김현수(LG)를 바짝 쫓고 있다. 이젠 타격왕 경쟁은 오리무중이다.

이정후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석 2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431타수 156안타 타율 0.362.

김현수도 453타수 164안타 타율 0.362다. 그러나 김현수의 근소한 우세다. 453타수 164안타로 0.3620309051이다. 반면 이정후는 정확히 0.3619489559. 소수점 네 자리에서 근소한 격차가 날 만큼 박빙의 경쟁.

애당초 타격왕 경쟁은 김현수가 유리할 것으로 보였다. 김현수가 4일 수원 KT전을 끝으로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당시 1루 수비를 하다 오른 발목 인대가 손상되면서 3주 진단을 받았다. 아직도 복귀하지 못했다.

결국 현재로선 이정후가 두 사람의 순위를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표본이 많은 시즌 막판에는 타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게 결코 쉽지 않다. 더구나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이정후의 타격감도 최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이정후가 18일 고척 두산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안타를 가동했고, 25일 잠실 두산전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2타수 2안타에 볼넷 3개로 타수를 2개밖에 추가하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다.

두 사람의 타격왕 경쟁은 쉽게 결말을 예측하기 힘들다. 김현수는 복귀시점을 알 수 없고, 이정후는 잔여일정이 많지 않다. 넥센은 이번주 일정을 끝으로 잔여 스케줄 기간에 단 3경기만 치른다. 적절히 타격감을 유지해야 하는 이정후로선 좋은 조건은 아니다. 한편으로 김현수 역시 복귀한다고 해도 타격감을 곧바로 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정후.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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