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승부에 또 단판승부?..꼬일대로 꼬인 내셔널리그 순위 싸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순위 싸움이 심상치 않다. 무승부가 없는 만큼 동률이 되면 추가 경기를 통해 순위를 가려야 한다. 지구 우승은 물론, 와일드카드 결정전 팀을 가리는 것도 복잡하다.
26일 현재 중부지구와 서부지구 순위 싸움이 복잡하고 치열하다. 중부지구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91승66패로 2위 밀워키(91승67패)에 0.5경기 차 앞서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87승71패로 3위다. 서부지구 1위는 LA 다저스로 88승70패다. 거침없이 5연승을 달린 콜로라도(87승70패)에 0.5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메이저리그 가을야구는 각 지구 우승 팀이 디비전시리즈에 먼저 오르고 3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 중 승률이 높은 2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승률이 같으면 이들의 순위를 가리기 위한 단판 승부가 열린다.
밀워키와 세인트루이스, 다저스는 4경기가 남았고, 컵스와 콜로라도는 5경기를 남겨뒀다. 세인트루이스가 전승을 거두고, 컵스와 밀워키가 남은 경기를 모두 지면 3팀 모두 91승71패로 공동 1위가 된다. 다저스와 콜로라도 역시 동률인 상태로 정규시즌이 끝날 수 있다. 이 경우, 지구 우승팀을 가리는 ‘단판 승부’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또다른 ‘단판 승부’가 필요하다.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중부지구 3팀이 모두 공동 1위가 된다면 팀간 전적에서 앞서는 2팀이 먼저 지구 우승을 가리기 위한 단판 승부를 벌인다. 만약 다저스 또는 콜로라도 중 2위 팀 승률보다 중부지구 팀의 승률이 더 높으면 여기서 진 팀과 나머지 한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다.
5팀의 승률이 모두 같으면 더욱 복잡해진다. 다저스와 콜로라도 역시 지구 우승을 가리기 위한 단판 승부를 해야 한다. 중부지구에서 우승하지 못한 팀끼리 단판 승부로 와일드카드 진출팀을 가린 다음 여기서 진 팀은 다저스-콜로라도 패배 팀과 다시 와일드카드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를 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확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단판 승부’가 필요하다.
다저스와 콜로라도 입장에서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률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세인트루이스보다 승률이 앞서면 복잡함은 단순함으로 바뀐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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