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반게임차 쫓긴 로버츠 "우리 경기 신경쓰겠다" [현장인터뷰]

김재호 2018. 9. 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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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의 끈질긴 추격을 받고 있는 LA다저스, 남이 지기를 바라는 것보다 내가 이기는 것을 바라는 것이 먼저다.

"이 상황이 재밌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살고 있다. 매 경기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고 팬들과 선수들도 여기에 몰입해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전진할 것이다. 서로를 믿고 있고, 여전히 나가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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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의 끈질긴 추격을 받고 있는 LA다저스, 남이 지기를 바라는 것보다 내가 이기는 것을 바라는 것이 먼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 3-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88승 70패를 기록, 같은 날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은 콜로라도 로키스(87승 70패)에 반게임차 추격을 허용했다.

직접적인 패인은 9회말 마에다 켄타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것이지만, 더 큰 문제는 타선에 있었다. 이날 다저스는 득점권에서 12타수 2안타, 잔루 9개를 남기며 주저앉았다.

로버츠 감독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이날 경기의 패인으로 지목했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로버츠는 "득점권에서 상황에 맞는 타격을 제대로 못했다. 세 차례 정도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여기서 차이가 만들어졌다고 본다"며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을 가장 큰 패인으로 꼽았다

7회초 3루타를 치고 나간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을 팀 로카스트로로 대주자 교체한 것도 최대한 득점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내린 선택이었다. 로버츠는 그랜달을 일찍 뺀 것을 후회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랜달이 3루에 있었다면 얕은 뜬공이 나오면 점수를 못냈을 것이다. 그 기회 이전에 우리는 다른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이후에도 그랬다. 그 문제를 가지고 결과론적인 판단을 하고싶지는 않다. 거기서 득점을 못냈다면 더 화가났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지난주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이겼지만, 여전히 콜로라도의 추격을 받고 있다. 시즌 4경기를 남겨놓고 매직넘버가 5다. 자력 우승 확정은 물건너갔다.

로버츠는 이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 상황이 재밌다. 우리는 이것을 위해 살고 있다. 매 경기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고 팬들과 선수들도 여기에 몰입해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전진할 것이다. 서로를 믿고 있고, 여전히 나가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콜로라도가 끈질기게 쫓아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상대는 좋은 팀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우리 일에 더 걱정해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를 하고, 내일 다이아몬드백스를 어떻게 이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발 뷸러는 6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사진(美 피닉스)=ⓒAFPBBNews = News1
이날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선발 워커 뷸러는 "원하는 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브레이킹볼이 날카롭지 않았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실점을 최소화한 그는 "투심 패스트볼로 필요할 때 병살을 잡았다. 덕분에 6회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을 평가했다.

뷸러의 공을 받은 포수 그랜달은 "그에게는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면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계획대로 던지지 못한 공은 6회 존 제이, 데이빗 페랄타에게 맞은 안타 두 개밖에 없었다"며 뷸러의 투구를 평가했다.

두 선수는 콜로라도에게 쫓기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뷸러는 "어떤 팀이든 더 많이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갈 것이다. 우리는 네 경기가 남았고, 그중 세 경기만 이기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랜달은 "한 경기, 투구 하나, 타석 하나에 집중할 것이다.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상황에 있어봤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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