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벤투 2기, 황의조와 함께 전방 누빌 공격수는?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18. 9. 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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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49)이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공격진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다음달 12일 맞붙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 우루과이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에딘손 카바니(PSG) 등 정예 선수들을 모두 선발하면서 이들과 화력대결을 펼칠 태극호 전방공격진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전북 김신욱이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맹활약 이후 최근 J리그에서도 골 폭풍을 이어가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재승선은 유력하다. 누가 그의 파트너가 될지에 시선이 모인다.

벤투 1기에서는 지동원(아우크스브루크)이 모처럼 대표팀에 선발돼 강한 인상을 남겼으나 최근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새 선수 발탁이 불가피해졌다. 지동원은 지난 15일 마인츠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 인대 부상을 당했다.

눈에 띄는 원톱 자원이 많지 않은 가운데 석현준(랭스)과 김신욱(전북)이 새 공격수 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프랑스 1부리그 스타드 랭스로 이적한 석현준은 지난 23일 디종과의 경기에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5경기 연속 경기에 나섰다. 석현준은 아직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하고 골도 기록하진 못했지만, 차츰 출전시간을 늘리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큰 키를 바탕으로 제공권을 갖춘 석현준은 발 기술도 좋은 편이다. 유럽 무대를 오랫동안 누빈 경험도 강점이다.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지만 벤투 감독이 충분히 실험해볼 만한 카드다.

K리그 최장신 골잡이 김신욱도 국가대표 재발탁에 도전한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던 김신욱은 벤투호 1기에 승선하지 못했다. K리그에서 절치부심한 김신욱은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리그 8골을 기록 중인 김신욱은 지난 19일 수원 삼성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강력한 헤딩슛으로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한 ACL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루과이와 파나마(16일)의 신장이 아주 크지 않아 김신욱과 석현준 등 장신 공격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점유를 강조하는 벤투 감독은 전방에서도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압박을 요구하고 있어 나상호(광주) 등 새얼굴의 깜짝 등용도 배제할 수 없다.

벤투 감독은 10월1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같은 달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선수들을 불러 모아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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