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치파오' 향연..中 선양서 전통 패션쇼
[앵커]
우리에게 한복이 있다면, 중국에는 청나라 시절의 전통 의상인 치파오가 있습니다.
치파오의 고향이라 할 만주지역 선양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모델과 일반인 1600여 명이 치파오를 입고 전통 패션쇼를 펼쳤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청나라 황제 누르하치 시절 지은 중국 선양 황궁, 황제의 축제 선언으로 치파오 전통 패션쇼의 막이 올랐습니다.
1600여 명의 전문 모델과 일반인들이 함께 하얀, 노란, 빨간색 등 화사한 치파오를 선보입니다.
원피스 형태의 치마에 옆트임이 특징인 치파오는 청나라 문화 중 하나입니다.
[난난/전문 모델 : "제가 입은 치파오는 색깔이 밝고 예뻐요. 우리 중국 여성의 몸매를 잘 표현할 수 있어요. 입으면 기분이 정말 좋아요."]
치파오 외에도 청나라 의복을 입은 모델들이 고궁 곳곳에서 옛 분위기를 더했고, 청나라 전통 자수를 직접 시연한 행사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중국 추석 명절인 중추절 연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고궁을 찾아 치파오의 향연을 감상했습니다.
[캉징/관광객 : "옷이 몸에 조금 끼긴 하는데 황제의 자손으로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생각하면 괜찮습니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퍼스트레이디가 개량 치파오를 입고 만찬장에 나와 치파오는 다시 한번 유명세를 탔습니다.
청나라 이후 지금까지 긴 세월 동안 연회복은 물론 평상복으로도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치파오, 개량을 거듭하며 이제 세계의 아름다운 옷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김경수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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