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이영애, 우아하고 단호한 배우 엄마[어제TV]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이영애가 아닌 엄마 이영애의 일상이 공개됐다.

9월 25일 방송된 SBS '내 모든 것으로-가로채널'에서 단연 눈길을 끈 인물은 배우 이영애이다. "이 사람은 평생 못 만날 사람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지 않냐. 그런데 여기 있다"는 양세형의 말대로 이영애의 예능 출연은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영애는 예능 출연 이유에 대해 "좀 재미있게 살고 싶었다. 아기 엄마가 되고 나니까 학교와 집 밖에 없는거다. 인생 뭐 있어? 재미있게 살자"고 밝혔다. 장난을 쳐도, 자신을 놀려도 좋다는 이영애는 어색한듯 자연스럽게 강호동, 양세형과 어우러졌다.

강호동의 콘텐츠에 "의외로 재미있었다"는 모호한 평가를 내놓기도 하고 양세형의 냉면 먹방에 쉴새 없이 "맛있겠다"는 진실의 리액션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영애는 자신의 채널 '예쁜 우리 새끼'를 8살 쌍둥이 남매 정승권, 정승빈과의 일상으로 꾸몄다. 신비주의의 대표주자인 이영애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엄마로서의 일상을 공개한 것. 강호동, 양세형이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패배를 예감할 정도로 이영애 콘텐츠는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영애는 이날 쌍둥이 남매와 양평 문호리를 찾았다. 문호리는 이영애의 고향이자 쌍둥이 남매의 고향이다. 문호리에서 살다 서울로 이사와 7개월차가 된 쌍둥이 남매는 마음껏 뛰어놀던 고향을 그리워했다.

문호리로 가는 길, 엄마 이영애는 운전을 하고 뒷좌석이 쌍둥이 남매는 각자의 방식으로 고향가는 길을 즐겼다. 아들 정승권은 카리스마를 내뿜는 시크함으로, 딸 정승빈은 쾌활하면서도 단호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영애가 "비빔밥 먹을까"라고 묻자 승빈은 "아니요. 어제도 먹었잖아요"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애 역시 승권이 피자를 요구하자 "피자 집에서 만들기 힘들어"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문방구에서도 불량식품을 사고싶어 하는 남매에게 "안돼"라며 엄격한 엄마의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드라이브를 하며 '아모르 파티'를 즐겨 들으며 흥겨워하는 반전 일상을 보여줬다.

이영애와 쌍둥이 남매는 자신들의 텃밭을 찾아 가꿨다. 이영애는 "지난해에는 배추 100포기를 심어서 김장을 다했다. 혼자는 다 못하고 많은 분들의 도움을 얻었다. 올해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의외의 일상을 공개했다.

또 이영애는 파꽃을 아들에게 바치고, 아들은 유리조각을 다이아몬드인 줄 알고 엄마에게 바치려다 실망하는 등 사랑 넘치고 우아한 가족의 일상도 눈길을 끌었다.

이영애는 아이들에게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과 송편을 빚으며 아이들의 아무말 대잔치에도 제대로 몰입해 경청해주고 "송편이 별거냐"며 어떤 송편도 예쁘게 봐줘 양세형을 감탄케 했다. 아이들의 장난에도 화를 내지 않는 이영애는 "나는 소리 높이기 보다 더 톤을 낮춘다. 그러면 더 무서워 한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이번 촬영에 대해 "늦게 아이를 낳은 엄마들이 많더라.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브이로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SBS '가로채널'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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