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도서 귀경길 "마음 놓고 조업할 수 있기를"

2018. 9.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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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지척에 두고 있는 서해 섬 주민들의 추석 이야기거리는 남북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어민들은 마음 놓고 조업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에 서해 도서 지역 고향을 다녀온 시민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강병곤 / 충북 보은군]
"(북한) 위협이 감소 되면 어민들도 마음 놓고 조업할 수 있다는 자체가 굉장히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남북이 서해 해상에 완충 수역과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합의하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정용화 / 경기 수원시]
"공동어장을 한다고 하니까 아주 좋게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이 조업하면 어로 확장도 되고 주민들 소득도 오를 수 있고…"

[김승남 / 인천 연수구]
"중국 배들이 들어와서 싹쓸이해 간다는 게 참 슬퍼요. 그런 부분 (합의해서) 빨리 이뤄지고 해결됐으면 좋겠다."

하지만 구체적인 협의에는 이르지 못한 만큼 향후 조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익상 / 인천 서구]
"(북한이) 하루아침에 손바닥 엎듯 하니까, (부모님이)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번 남북 정상 간 합의가 서해 도서 주민들에게 실제 가시적인 이득을 가져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추진엽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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