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운전대 잡은 문 대통령 '중재외교' 역할 주목

<출연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수형 대외전략실장>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다섯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관련 소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수형 대외전략실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한미정상회담, 벌써 5번째입니다. 81분 동안 진행이 됐는데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조율했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해 보였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관심을 끌었던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낼 비공개 메시지의 내용이었는데요. 아직 공개는 되지 않았습니다. 내용을 어떻게 추정하고 계십니까?

<질문 2-1> 그런데 한미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곧 북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했거든요. 김정은 위원장의 비공개 메시지가 북한의 비핵화 이행조치에 의심을 품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3> 트럼프 대통령이 곧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열리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면서도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장소일 것이라고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질문 3-1>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로 갈 때 북한의 항공기가 갈 수 없어서 중국 비행기를 빌려서 탔단 말이죠. 때문에 물리적인 환경을 고려할 때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기도 합니다?

<질문 4>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안이라고 못을 박았고요. 김 위원장이 서울 왔을 때 남북미가 한꺼번에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질문 5> 한미 두 정상은 종전선언 문제도 논의했다고 하는데 연내 종전선언 가능할까요?

<질문 6> 북미 간 물밑접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을 것 같은데요.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에 갔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겠죠?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질문 6-1> 그런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평양 선언 발표 직후에 리용호 외무상을 카운터파트로 지목했습니다. 원래는 폼페이오 장관의 대화 상대는 김영 통전부장이었잖아요. 그런데 리용호 외무상을 콕 짚어서 카운터파트를 교체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 7> 리용호 외무상은 오는 29일에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비핵화 협상 국면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데요. 지난해 까지만 해도 전운이 감돌았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고 리용호 외무상은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며 후과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는데 이번에는 180도 다르겠죠? 비핵화를 약속할 테니 대북제재 풀어달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요?

<질문 7-1> 그런데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접촉은 하겠지만 지금 대북제재를 완화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신중하겠다는 의미인 것인가요?

<질문 8> 오늘 저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합니다.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까요?

<질문 9>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평가하는 것이 1년 새 180도 달라졌습니다. 로켓맨이라고 부를 때는 언제고 지금은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하다"고 극찬을 한 것인데요?

<질문 10> 오는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합니다?

<질문 11>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대화의 물꼬도 되살리고 이 모든 것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외교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12>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북미 정상회담, 한반도의 항구적인 비핵화, 종전선언까지…앞으로 변수가 있다면요?

지금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수형 대외전략실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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