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2선으로'..유승민·안철수 향후 정치 행보는?

이형진 기자 입력 2018. 9.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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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치권에 야권 정계개편의 여러 시나리오가 오가는 가운데 24일 바른미래당의 두 대권주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안고 정치권 전면에서 후퇴했지만 이들의 행보에 따라 향후 정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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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대선주자 1위..유승민 둘러싼 보수 정계개편설도
안철수, 독일서 미래비전 연구..국내 현안 챙기며 복귀 염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치권에 야권 정계개편의 여러 시나리오가 오가는 가운데 24일 바른미래당의 두 대권주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안고 정치권 전면에서 후퇴했지만 이들의 행보에 따라 향후 정국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유 전 대표는 현역의원으로서 주요 의사일정에만 참여하고, 당내 활동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 담당 상임위원회인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회 본회의 일정에만 등장할 뿐 의원총회 등 당내 활동에는 모습을 비치고 있지 않다.

유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유 전 대표는 이번 추석 명절에도 특정한 정치적 활동을 하기보단 대구에 있는 어머니댁을 방문하고 차례를 지내는 등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정감사가 눈앞에 다가오는 만큼 국감 준비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유 전 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참패의 이유 중 하나로 모호한 정체성을 꼽았다. 유 전 대표가 개혁보수를 자신의 심벌로 삼고 있는 만큼 당이 보수 성향을 띄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문제를 두고 손학규 대표와 갈등을 보였던 지상욱 의원이 유 전 대표와 가장 가까운 인사라는 점, 보수진영의 대선지지도 조사에서 유 전 대표가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 등은 유 전 대표를 둘러싼 보수 재편의 가능성을 높인다.

유 전 대표 측 인사들은 내년에 있을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와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즈음 유 전 대표가 정치 일선에 다시 등장하지 않겠냐고 보고 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가 지난 7월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8.7.2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전 대표는 독일의 국책연구소인 막스프랑크 연구소에서 미래 비전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IT기업인 출신인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 등의 주제를 자신이 주도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 막스프랑크 연구소는 독일 전역에 퍼져있는 연구소로 안 전 대표는 이중 지식재산법·미래 비전 등에 특화된 뮌헨 연구소에서 사무실을 받아 차기 플랜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 현안 보도들을 챙겨보면서 여전히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은 지난 9·2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에서 손학규 대표의 당선을 전면 지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손 대표가 당 대표로 있다면 안 전 대표의 차후 정치 복귀가 유리해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안 전 대표가 독일에 1년짜리 장기 비자를 받은 만큼 내년 9월이 국내 정치 복귀 시점이 되지 않겠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지난 7월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 휴지기 돌입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7.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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