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받은 BMW 520d 또 화재.."엔진룸 쪽에서 연기"

강청완 기자 2018. 9. 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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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 520d 차량이 고속도로를 달리다 또 불이 났습니다. 안전진단을 받았던 차로 알려졌는데, 안전진단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BMW 승용차 앞부분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불에 탄 앞바퀴는 뼈대만 남았고 엔진룸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녹아내렸습니다.

어제(23일) 낮 1시 55분쯤 남해고속도로 서순천 기점 근처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순천소방서 직원 : 보닛이 딱 열려 있는데 거기에 막 불이 났더라고요. 도착해서 보니까 뒷부분까지 계속 타고 있더라고요.]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 갓길에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불이 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차량은 2013년형 BMW 520d 모델로 BMW 리콜 대상입니다.

최근 잇따른 차량 화재 이후 긴급안전진단도 받은 상태였습니다.

[순천소방서 직원 : 안전점검은 받았어요? 하니까 (운전자가) 받았다 그러더라고.]

안전진단을 받은 BMW 차량에 불이 난 건 이번이 5번째입니다.

BMW 측은 리콜 대상 차량 10만 6천여 대 가운데 약 26%가 수리를 마쳤고, 긴급진단도 99% 이상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긴급진단 차량의 잇단 화재로 안전진단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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