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용팔이' 검거 (1988)

김정현 2018. 9. 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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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30년 전 오늘, 당시 야당의 창당대회를 폭력으로 방해한 주범, 이른바 용팔이가 검거됐습니다.

[1988년 9월 24일 뉴스데스크] "지난해 4월 통일민주당 관악지구당 창당대회를 방해한 혐의로 그동안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던 38살 김용남 씨, 일명 '용팔이'가 오늘 오후 경기도 수원시 동수원호텔 입구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987년 4월 야당 지도자 김대중·김영삼 씨는 5공 전두환 정권에 맞서 직선제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통일민주당 창당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각 지구당에서 창당대회를 열 때마다 괴청년들이 난입해 기물을 부수고 당원을 폭행하는 난동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일명 '용팔이' 김용남 씨도 폭력배를 동원하는 등 깊숙이 개입했습니다.

통일민주당은 전두환 정권이 배후에 있다고 규탄했지만 경찰은 수수방관했고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전두환 정권이 물러난 후 서울 올림픽이 한창이던 1988년 9월에서야 김용남 씨 등이 검거됐습니다.

김씨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사건의 배후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 후 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지면서, 강력한 야당의 출현을 막기 위해 안기부가 폭력배들을 동원해 저지른 정치공작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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