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차' 조현영, 연예 사춘기 즈음에서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데뷔 10년차, 가수 겸 배우 조현영(28)의 ‘연예’는 다사다난했다. 걸그룹 멤버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안방의 감초 캐릭터를 맡아 배우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물론 크고 작은 부침은 있었지만, 어찌 됐건 다양한 곳에서 필요로 하는 ‘연예인’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6년 홀로서기와 함께 시작한 연예 인생 2막도 비교적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전 소속사 대표의 구속 등 예기치 못한 구설에 휩싸였지만, 곧 새 소속사를 만나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이다.
요즘 그는 사전 제작 드라마 ‘설렘주의보’(극본 김신혜)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찍어둔 영화 ‘내안의 그놈’(감독 강효진)이 개봉한다.
‘설렘주의보’는 톱스타와 출생의 비밀이 있는 재벌 2세, 피부과 의사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윤은혜와 천정명이 출연을 확정지었으며, 조현영은 톱스타 윤은혜의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맡았다.
지난 2015년 출연한 케이블TV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이후 3년여 만에 TV 방송용 드라마를 찍게 됐다는 그는 “정극을 찍는 건 처음이라 현장이 정말 신선하다. 대사는 별로 없는데 신은 많아 열심히 촬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작품은 그에게 다른 면에서도 특별했다. 걸그룹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 늘 대규모 스태프들과 함께 움직여 온 그는 연기로라도 직접 스태프들의 삶을 경험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다. 나도 모르게 항상 주변에서 챙겨주지 않나. 도움을 받는 쪽에서만 있다가 내가 그런 역할을 하니까 ‘진짜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스타일리스트 분들이 늘 메고 다니는 가방이 정말 무겁더라. 그걸 하루 종일 들고 다닌다. 초반에는 행동 자체가 너무 어색해 적응이 안 됐는데 나중에는 정말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감독님이 진짜 스타일리스트를 부르셔도 자연스럽게 내 손이 나간다”라며 웃어 보였다.
드라마도 드라마지만, 찍어둔 영화 ‘내안의 그놈’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대 후반이 된 그가 교복을 입고 찍은 영화로 이 영화에서 그는 소위 말하는 ‘일진짱’ 역할을 맡았다.
영화는 캐릭터 탐구부터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나이도 나이지만 일진이라는 무리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다닌 학교가 선후배간 유대가 그리 크지도 않았고, 그런 친구들도 없었다. 구경해 본 적도, 당해본 적도 없다 보니 당황스러웠다”라며 “그래도 이야기만 들었을 때는 연기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주변에서 하는 말이 너무 착해 보인다더라. 지적을 많이 받아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거친 욕도 많이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솔직히 개봉 후 평가가 정말 걱정이 된다. 연기를 못했다고 해도 안 좋은 거고 너무 잘 했다고 해도 느낌이 이상할 것 같다. 그래도 도전했으니 정말 연기 잘했다는 얘긴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그는 연기자로서의 활동 폭을 넓히기 위해 열심히 노를 저어가는 중이다. 캐릭터 구분 없이 다양한 도전을 해가며 더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내가 뭘 잘하고 뭐가 안 맞고 하는지를 잘 모른다. 그래서 더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다. 그렇게 나를 알아가고, 내게 맞는 옷을 찾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그 중에서도 굳이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나는 약간, 내가 여태까지 해온 것들이 되게 밝고, 푼수 같은 것들이 많다. 그런데 내 진짜 성격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차분하고, 다운이 돼 있는 상태일 때도 많다. 그래서 묵직한 느낌의 캐릭터도 한 번 맡아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최근에는 연기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음악 활동도 포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그룹 활동 내, 버리기 아까운 역량을 드러내 왔다. 레인보우의 보컬이었던 그는 매력적인 음색, 뛰어난 퍼포먼스 소화력을 앞세워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하는 등 음악적 역량도 보여줬다.
그는 “음악 활동은 언제든 기회가 되면 꼭 하고 싶다. 굳이 규모 큰 앨범이 아니라도 좋은 곡을 불러 음악팬들과 소통하고 싶다. 내 곡에 대한 욕심도 있어서 작사 작곡도 꾸준히 하고 있다“라며 배우 못지않게 가수 활동에 대한 바람을 나타났다.

지난 2009년 데뷔한 그는 이렇듯 나름의 계획과 함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 지금은 사춘기 즈음이었다. 실력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성숙기에 접어들기 시작했지만, 그만큼 고민도 많다고 했다. 잘 버텨온 만큼 미래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크다고 했다.
그는 “(잘 가고 있나 하는)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하는데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도 ‘이런 생각은 해서 뭐하나’하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냥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고,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며 목표를 전했다.
“가까운 목표부터 세우려 한다. 일단은 남은 2018년에 작품 1개 이상을 꼭 하고 싶다. 또 싱글이라도 음원을 내서 팬들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 싶다. 팬미팅 등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이렇게 꾸준히 나를 알려가고 싶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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