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물든 백두산..동서남북으로 오른 '천혜의 가을 비경'

김민철 입력 2018. 9. 22. 21:33 수정 2018. 9. 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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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함께 백두산 방문한 이후 백두산을 한 번쯤 가보고 싶다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특히 1년 중 이 무렵. 백두산의 가을은 2주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짧고 아름답습니다.

KBS 카메라가 천지의 가을 절경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최고봉 백두산이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백두대간 줄기를 따라 한 폭의 풍경화를 펼쳐놓습니다.

하늘 연못 '천지'는 영롱한 물 빛깔을 뿜어내고, 해발 2천5백미터가 넘는 열여섯 봉우리가 에워쌌습니다.

수직으로 곤두박질치는 천지의 물줄기는 협곡을 파고들어 북쪽 멀리 만주 벌판까지 내달립니다.

백두산 서쪽길, 서파는 능선을 따라 1,440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산 밑에 맑은 날씨였지만, 불과 한 시간 만에 이 곳 천지는 비구름이 몰려드는 궂은 날씨로 변했습니다.

변화무쌍한 천지의 날씨입니다.

북중 국경선을 따라 오르는 백두산 남쪽길, 남파와 북한 땅에서 오르는 백두산 동파의 천지까지.

길어야 2주에 불과한 백두산의 가을에 취재진은 동서남북 사면에서 모두 천지를 만났습니다.

[황광윈/여행 안내원 : "날씨 때문에 9~10월이 백두산 천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구릉마다 펼쳐진 오색찬란한 야생화의 향연과, 소나무와 사스래나무 군락지를 누비는 야생동물들은 백두산의 또다른 비경입니다.

절정의 가을을 넘어선 백두산은 이달 초 벌써 첫 눈이 내렸습니다.

백두산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김민철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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