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북 참모진 반대에도 '서울 답방'..결정 이유는

김소현 입력 2018. 9.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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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메시지만큼이나 관심을 모은 게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결정한 것입니다. 특히 참모들이 모두 반대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결심을 했다는 것인데 그만큼 3차례 만남으로 남북 정상간 신뢰가 쌓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이란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라는 의미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27회담 때부터 서울 방문을 요청했고 평양에 갈 테니 다음은 서울이란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장철운/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 위원장의 방남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가져가겠다는 의지의 표명 같습니다. 일정하게 위험 부담이 있는 걸 알지만…]

북한이 그간 고집해온 '비핵화는 북·미 간 의제'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과거에는 남북이 마주 앉아서 얘기를 할 때 핵 문제를 꺼내게 되면 북측에서 그 문제는 남측과 논의할 문제가 아니라며 딱 잘랐습니다.]

북·미 회담으로 은둔의 지도자 이미지를 털어버린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올 경우, 국제사회의 여론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북미 회담 등을 고려하면 11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 이외에 제주도까지 찾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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