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로 도약한 남한처럼"..'핵' 떨치고 중진국으로

김재영 입력 2018. 9. 21. 20:25 수정 2018. 9.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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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번 회담에서 남과 북의 정상이 합의한 것 중에 북한의 미래 청사진을 가늠할 수 있는 합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2032년 하계 올림픽을 남과 북이 공동 개최하자는 건데요.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속내가 뭔지 김재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김정은/북한국무위원장] "선언(9월 평양공동선언)은 길지 않아도… 머지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 모두의 꿈이 담겨져 있습니다."

핵을 내려놓고 경제에 전념하고 싶다는 희망.

김정은 위원장이 그리는 더 큰 청사진은 2032년 하계 올림픽 공동 개최에 담겨 있습니다.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14년 뒤에는 개발도상국 이상의 나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합의라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올림픽이 경제 성장의 디딤돌이 되길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의 경제력과 국력 차이가 확연해졌고, 개발도상국이던 일본과 중국도 1964년과 2008년 올림픽을 개최하며 세계적인 국가로 급부상했습니다.

단순히 경제적 목적만을 위해 북한이 올림픽 공동 개최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의 북한 방문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전쟁 도발국, 불안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없애야만 실질적인 대회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남북 공동 개최가 단순히 북한의 경제적 도약의 디딤돌을 만들어 주려는 것은 아니"라며 "무엇보다 북한이 핵위협국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겠다는데 동의했기 때문에 이를 확인시키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김재영입니다.

김재영 기자 (ja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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