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 김혜수 "북한 군인에 인사라도 하고 싶었다"

입력 2018. 9. 21. 19:04 수정 2018. 9. 2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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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민의 마음 캠페인 '한국 사람'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지난 19일 한반도 평화시대를 기원하며 배우 김혜수와 함께 남북 평화 시대의 서막이 열린 판문점 도보다리를 찾았다.

도보다리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면서 남북간의 평화 공존의 상징으로 아로새겨진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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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KBS 국민의 마음 캠페인 '한국 사람'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지난 19일 한반도 평화시대를 기원하며 배우 김혜수와 함께 남북 평화 시대의 서막이 열린 판문점 도보다리를 찾았다.

도보다리는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면서 남북간의 평화 공존의 상징으로 아로새겨진 장소다. 김혜수의 도보다리 방문은 민간인으로서는 처음 이뤄진 일이다. 
 
4·27 정상회담과 5·26 정상회담에 이은 세 번째 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19일 판문점을 찾은 김혜수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과 중립국감독위원회 캠프 사이에 위치한 파란색 도보다리를 민간인 최초로 방문,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앉아 대화를 하며 전세계의 이목을 끈 군사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 벤치 앞에 섰다. 

북측 초소와 판문점에 상주하는 남북한 병사들을 마주한 김혜수는 "너무나 가까운데, 아직까지 뭔가 닿지 않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우리 군인들에게는 손을 너무 잡아주고 싶었고, 북한 군인들에게는 가볍게 인사라도 하고 싶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엄숙한 장소이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아닌 장소일 수도 있는 군사분계선, 민족을 나누는 그 경계에서 김혜수 씨는 평화 공존에 대해 희망적인 생각, ‘좋은 느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안녕한 듯 안녕하지 않은 한반도의 허리 자락에서 ‘한국 사람’을 대표해, 긴장과 평화 사이의 소회를 나타냈다.  

김혜수는 두 정상 이외에는 아무도 걸어보지 않은 길, 도보다리를 걸으며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자리하던 평화가 마음 속에서 몽글몽글 피어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남측의 진심과 북측의 진심이 만났던 군사분계선을 바라보며 김혜수는 남북한이 문제가 있을 이유가 없는데 인위적인 경계에 의해 나뉜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사람'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KBS’라는 컨셉으로, 알록달록 보석 같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과 희망을 담담하고 진정성 있게 듣는 기록물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강영호가 함께한다. 

지난 해 '한국 사람' 시즌1을 통해 국민의 보석 같은 일상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미국 뉴욕 TV & 필름 페스티벌(The New York Festivals World’s Best TV & Films 2018)에서 은메달(Silver World Medal)을 받았다. 새롭게 시작된 '한국 사람' 시즌 2에서는 故 신해철 씨의 자녀와 러시아 월드컵 시즌 이영표 축구 해설위원, 제주 자연 속에서 오롯이 자신의 음악생활을 영위하는 가수 장필순 등을 조명했다.

'한국 사람'은 공식 홈페이지와 KBS 1TV 및 2TV 방송 채널, 공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된다. KBS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추후 아카이빙을 통해 전시도 갖는다. 출연 문의는 maum@kbs.co.kr 로 할 수 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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