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롯데, 렌터카 이어 공유차량 '맞짱'
법인영업망 대폭 보완해
업계1위 롯데와 경쟁구도
AJ렌터카 보유 '링커블' 통해
맞춤형 카셰어링사업 확대
롯데 그린카와 격돌 전망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와 렌터카업계 등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개인영업, AJ렌터카는 법인영업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개인장기렌터카에서 단기렌탈, 중소법인렌탈사업 등 렌터카 전 영역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가 구축된다.
2009년 관계사인 SK에너지에서 카티즌사업부를 135억원에 인수해 차량 3800대로 렌터카 사업을 시작한 SK네트웍스는 후발 주자의 불리함을 개인영업을 통해 극복했다. 법인렌탈 중심이었던 렌터카 시장에 개인장기렌터카 개념을 도입해 2010년부터 공격적으로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개인고객이 급증하면서 SK네트웍스는 당시 2위였던 AJ렌터카를 빠르게 추격해 지난해 처음으로 AJ렌터카를 제치고 업계 2위로 등극했다.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고속 성장을 이어온 SK네트웍스였지만 사업 구조상 불리한 점이 많았다. 개인고객 비중이 70~80%에 달할 정도로 편중된 것과 단기렌탈 사업이 미미하다는 것이 최대 단점이었다. 중고차 사업 부재와 공유경제(카셰어링·라이드헤일링) 시장에서 뒤처진 것 등도 SK네트웍스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였다.
반면 1988년 설립된 AJ렌터카는 30년 렌터카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탄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SK네트웍스에 부족한 법인고객도 절반 이상이고 무엇보다 단기렌탈을 위해 전국 180여 개 지점에 영업망도 갖춘 상태였다. 여기에 최근 카셰어링 스타트업 '링커블'을 인수해 공유경제 서비스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링커블은 주거공간과 공유오피스에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카셰어링 서비스 '네이비'를 운영하는 곳이다. 지난해 9월 서비스 출시 이후 회원 4000명에 누적 예약 건수 1만여 건을 기록했다. 그린카, 쏘카 등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네이비는 특정 아파트 거주자, 특정 빌딩 거주자들만 고객으로 한다. 이 때문에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하기를 원하는 자동차 업체들에서 제휴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인수로 렌터카 시장은 롯데렌탈과 SK·AJ 연합 양강 체제로 바뀌게 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롯데렌탈 시장점유율은 24.3%로 SK·AJ 연합(21.8%)과 근소한 차이다. 앞으로 시장 1위를 노리는 SK네트웍스와 롯데렌탈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2010년대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장기렌터카 시장이 확대되면서 최근 5년간 매년 9만대가량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등록 대수 78만5000대를 기록해 연말에는 8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공유경제 시장에도 본격적인 경쟁이 점쳐진다. 카셰어링 부문에서는 롯데렌탈이 운영하는 그린카와 SK(주)가 22% 지분으로 2대 주주로 있는 쏘카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주)의 관계회사이기는 하지만 서로 사업적인 협력이 활발하지 않다. SK네트웍스는 AJ렌터카가 최근 인수한 링커블을 중심으로 공유경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카셰어링 사업뿐 아니라 그린카와 쏘카처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도 확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훈 기자 / 황순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명절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화병·대상포진' 주의보
- 동아제약 염색약 비겐크림톤, 귀성객 대상 부모 사랑 캠페인 전개
- 토이저러스, 로보트 태권브이 합금 피규어 2000개 한정판매
- 신발연구소,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 이어 UTC인베스트먼트와 지분 투자 계약
- '남성 메이크업' 일상되는 시대 눈 앞에?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AI가 실시간으로 가격도 바꾼다…아마존·우버 성공 뒤엔 ‘다이내믹 프라이싱’- 매경ECONOMY
- 서예지, 12월 29일 데뷔 11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개최 [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