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숙했던 반슬라이크, 악몽으로 끝난 KBO 인연

2018. 9.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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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이름이 왔다.

기대가 높았지만, 결국 악연으로 막을 내렸다.

익숙한 만큼, 기대도 높았다.

결국 반슬라이크는 다시 잠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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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익숙한 이름이 왔다. 기대가 높았지만, 결국 악연으로 막을 내렸다.

두산은 20일 "스캇 반슬라이크를 웨이버 공시했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지독한 외인 불운이다. 2016~2017시즌 닉 에반스가 타율 3할에 25홈런 정도를 쳐주면서 외인 타자의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한계가 뚜렸했다. 느린 발도 문제였고, 수비 포지션도 오재일과 겹쳤다. 여기에 팔꿈치 수술까지 받으면서 2018시즌에는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뽑아야하는 입장이 됐다.

2018 시즌 두산은 새 외국인 선수로 지미 파레디스를 영입했다. 밝은 성격의 파레디스는 빠르게 선수단에 녹아들었다. 파워도 갖춘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확성에 문제를 보였다. 결국 21경기에 나와 타율 1할3푼8리 1홈런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시즌 1호 퇴출 외인'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두산이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반슬라이크였다.

익숙한 만큼, 기대도 높았다. 더욱이 파레디스 없이 두산이 선두를 달리면서 외인 가세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결과는 새드엔딩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파레디스 2탄'으로 끝났다. 호쾌한 스윙을 바랐지만, KBO 투수의 변화구 위주 투구에 맞히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자신감을 찾고, 스윙 교정에 나섰다.

복귀 후 홈런을 날리면서 적응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로 재정비를 노렸지만, 오히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천으로 다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결국 반슬라이크는 다시 잠실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외인 타자 없이 1위를 달렸던 두산이지만, 두 외인을 돌려보내면서 씁쓸함은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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