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 LG-KIA 2파전! '최강 두산' 대항마는 SK! [해설위원 10인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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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정규시즌 순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목전에 둔 것만 제외하면, 그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차명석 해설위원도 "현시점에서 순위가 뒤집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고, 안치용 해설위원은 "경기력과 게임차를 봤을 때 지금의 순위는 그대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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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해설위원 모두 현재 1~4위까지 순위는 끝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마지막 한자리의 주인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현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7명이 LG를, 3명은 KIA를 5위의 주인공으로 전망했다. 박재홍 위원은 “KIA와 삼성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쉽진 않을 것이다”면서도 “지금은 LG가 올라갈 확률이 가장 커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열 위원은 “지금의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KIA는 잔여경기가 많은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설명했다. 차명석 해설위원도 “현시점에서 순위가 뒤집어지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고, 안치용 해설위원은 “경기력과 게임차를 봤을 때 지금의 순위는 그대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IA는 경쟁팀인 LG, 삼성과 견줘 7경기를 덜 치렀다. 여기서 승수 쌓기에 성공하면 그만큼 5강에 가까워지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한마디로 양날의 검이라는 의미다. 잔여경기가 적은 팀은 일정에 따라 선발로테이션 조정이 가능하지만, KIA의 경우 그럴 만한 여유가 없다는 약점을 지닌다. 그러나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휴식기 이후 승패마진을 흑자로 전환한 것은 KIA가 희망을 키우기 충분한 요소다. 이순철 위원은 “KIA가 자력으로 5위에 오를 기회를 잡은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하다”고 밝혔고, 안경현 위원도 “KIA의 잔여경기가 많은데다 최근 흐름도 좋다”고 분석했다.
● ‘최강 두산’의 대항마는 SK?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0 미만으로 줄인 두산은 한결 여유롭게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도 여유가 있는 지금의 상황을 인지하는 분위기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에는 선수들의 페이스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 그루의 나무보다 숲을 내다봤다. 2위 SK와 게임차가 10경기 이상이라 순위 역전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해설위원들에게 “PS에서 두산을 견제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이유다.
해설위원들은 만장일치로 SK를 꼽았다. 김광현과 메릴 켈리, 앙헬 산체스 등이 버티고 있는 강력한 선발진을 이유로 들었다. 장성호 위원은 “PS는 선발 싸움”이라고 중요성을 역설했고, 최원호 위원은 “공·수에서 그나마 두산의 전력에 가장 근접한 팀”이라고 분석했다. 안경현 위원과 이순철 위원은 “선발진은 오히려 SK가 더 강하다”고 입을 모았다. 허구연 위원도 “선발진이 좋다 보니 두산 입장에서도 SK가 가장 껄끄러울 것”이라고 전망했고, 이종열 위원은 “한 팀을 꼽기가 정말 쉽지 않다”면서도 “한 팀을 꼽자면 SK”라고 내다봤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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