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물과 백두 물 '하나로'..병에 담은 '한반도 평화'

남정민 기자 입력 2018. 9. 20. 21:06 수정 2018. 9. 2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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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백두산에서 대통령 부부가 천지에서 생수병에 직접 물을 담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생수병에 담아온 제주도 물을 반은 천지에 뿌리고 다시 천지의 맑은 물을 그 병에 채워서 남북의 물을 합친 겁니다.

남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답방이 이뤄지면 한라산으로 초대한다는 얘기가 나오자, 리설주 여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리설주/여사 : 백두에서 통일 해맞이를 하고 한라에서 통일 만세 부르자는 말이 있습니다.]

미묘한 여운을 주는 리 여사의 말에 김정숙 여사도 화답했습니다.

[김정숙/여사 : 한라산 물, 천지에 가서 반은 붓고 천지 물 반 담아서 가져갈 겁니다.]

김 여사는 천지에 가면 합수할 생각으로 제주도 물이 담긴 500mL 생수병을 따로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지에 내려간 문 대통령 부부는 생수병에 담긴 물을 천지에 조금 붓고, 물병의 빈 공간에 손으로 다시 천지의 물을 퍼 담았습니다.

남과 북의 물이 하나로 합쳐진 겁니다.

작은 생수병 속에 함께 섞여든 제주의 물과 백두의 물처럼, 남과 북도 함께 '평화의 새 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게 합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조무환)      

남정민 기자j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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