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첫 여박사 김진애+잡학박사와 다니는 유럽수다 여행

백승훈 입력 2018. 9. 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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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알쓸신잡3' 출연진 김영하(왼쪽부터), 유시민, 김상욱, 김진애, 유희열 등이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ENM 제공>
김진애 박사 <CJENM 제공>

'인문학 열풍'을 일으킨 알쓸신잡이 더 막강해진 잡학박사들과 시즌3로 돌아왔다. 이번엔 시리즈 처음으로 유럽으로 떠나 수다를 떨 예정이다.

MC 유희열과 유시민 작가, 소설가 김영하 그리고 김진애, 김상욱 박사 등이 2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알쓸신잡3'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알쓸신잡3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지식을 수다로 대방출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유희열과 유시민 작가는 이번 시즌에도 출연해 수다에 활력에 불어넣을 예정.

시즌1에서 수많은 명언을 탄생시킨 명언 제조기 소설가 김영하가 돌아와 반가움을 더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하는 김진애, 김상욱 두 박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프로그램 최초 여성 출연자인 김진해는 MIT 도시계획학 박사로 건축과 예술, 역사, 문학 등을 아우르는 잡학미를 뽐낸다.

양자역학을 사랑하는 물리학자 김상욱 박사는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물리학을 일상을 끌어들여 알기 쉽게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즌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도시로도 떠난다.

고대 서양 문명의 중심인 그리스 아테네, 르네상스 건축과 예술의 본고장 이탈리아 피렌체, 미래를 엿볼수 있는 세계적 환경 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배경으로 생생한 수다 여행이 펼쳐질 전망이다.

나영석 PD는 이번 시즌 여행으로 유럽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나 PD는 "시즌을 이어오면서 시청자분들께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보여드릴 게 없을까 고민했다"며 "역사 얘기를 하다 보면 세계사적 사건과 비교할 때가 많았는데 이왕 나갈거면 의미있는 나라를 가자고 생각했고 서양 문명의 시작인 그리스를 택했다. 이탈리아에서 중세 르네상스를 보고 독일에서 미래 우리 도시가 나아갈 방향을 봤다"고 말했다.

'알쓸신잡3'에는 첫 여성 출연자가 등장한다.

김진애 박사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양정우 PD는 "제작진도 여성 출연자가 나오길 바라고 있었고 찾고 있었다. 제작진이 김진애 박사를 찾았다기 보다 시청자 분들이 많이 추천해주셨다"며 "그 중 (김진애 박사가) 제일 많이 언급된 분이었고 뒷조사를 했더니 잡학다식하고 연예인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연락을 드려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진애 박사는 출연 소감에 대해 "'알쓸신잡' 첫 시즌이 나왔을 때 괜찮은 프로그램 하나 나왔다 싶었다. 그런데 두 번째 시즌에서도 여자들이 없더라. 많은 여성 분들이 분노하고 실망하고 좌절해서 나도 SNS에서 얘기했다. 그게 (섭외되는 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세 번째에 나를 섭외할 줄 몰랐는데 섭외가 와서 '그래 그럼 한 번 놀아보자'고 했다. 부담은 상당히 크다"면서도 "내가 보기에 무섭지 않나. 귀여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알쓸신잡3'를 통해 유럽 여행을 다녀온 소감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명성이 워낙 높아서 부담이 있었다.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더라. 말로는 수다라고 하지만 풀어낸다는 게 힘들다고 생각했다"며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점점 (프로그램이) 익숙해졌는데 그런 과정에서 저도 변화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대화 통해서 사람이 변화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나눔으로 인해서 변화할 수 있다는 게 '알쓸신잡'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나도 이번에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나 PD는 "한 번 쯤 나올 필요가 있는 이야기라고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동떨어진 주제라도 즐겁게 귀를 기울여 본다면 한국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편집을 늦게까지 하다가 왔는데 편집본을 보며 고등학교 세계사 교재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 알쓸신잡3가 교재로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잡학 박사들과 함께하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수다를 그리는 '알쓸신잡3'는 오는 21일 밤 9시10분 첫 방송.

백승훈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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