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그 Talk] 배구의 매력에 빠져빠져! 서울배구클럽 나혜원

조회수 2018. 9. 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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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를 오랫동안 좋아한 사람이라면 반가워할 얼굴이 ‘2018생활체육서울시민리그 S-리그’(이하 시민리그)에 나타났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에서 프로생활을 했던 그녀. 바로 서울배구클럽 소속의 나혜원선수다. 그녀는 현재 프로 은퇴 후 학생들을 가르치며 서울배구클럽의 코치 겸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에는 느낄 수 없었던 배구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서울배구클럽을 통해 느끼고 있다는 나혜원 선수를 시민리그 배구 결선리그가 펼쳐진 월계문화체육관에서 만났다.


안녕하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서울배구클럽 소속으로 이번 시민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나혜원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서울배구클럽은 어떤 팀인가요?

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친목도 다지고 즐겁게 배구를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팀이에요. 대부분 초등학교 교사나 중학교 교사들이 많습니다.


사실 나혜원 선수는 배구를 오랫동안 좋아한 사람이라면 익숙한 선수죠. 2013시즌까지 프로 생활을 하고 은퇴를 했어요. 은퇴를 한 이후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프로생활을 할 때부터 공부를 병행하고 있었어요. 은퇴하고도 계속 학업을 놓지 않았고요. 현재는 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배구 꿈나무들도 양성하고 있어요. 그 밖에 배구 쪽에서 재능기부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배구클럽은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우연한 기회로 서울배구클럽 사람들을 알게 됐어요. 서울배구클럽 선수들이 배구를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즐겁게 배구를 하더라고요. 치열한 경쟁을 했던 제가 하는 배구랑 너무 달랐죠. 행복한 모습에 빠졌고, 또 팀원들의 매력에 빠지면서 소중한 인연이 시작됐어요. (웃음) 선수 시절에는 2선에서 그들을 도와주다가 은퇴한 뒤에 본격적으로 선수겸 코치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여자부와 남자부 모두 코치를 맡은 건가요?

네. 그렇죠. 근데 코치가 가르치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스승의 입장보다는 조력자의 역할로 함께 하고 있어요. 같이 연습도 하고 코치도 해주고요. 그래서 막상 가르친다고 해도 부담이 덜해요.




서울배구클럽은 어떻게 훈련을 하나요?

일주일에 한 번 토요일 오후에 연습을 해요. 다들 각자 일이 있고 집이 다들 멀어서 한 번만 만나고 있어요. 저희는 여자팀과 남자팀 두 팀이 있어서 , 한 팀이 훈련할 때는 다른 팀이 볼도 주워주고 같이 연습게임 상대도 해주면서 서로 도와가며 훈련을 하고 있어요.


주로 연습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지금은 양재 쪽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코치 나혜원으로서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힘든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코치로서 리드를 하고 팀을 꾸려가야 하잖아요. 제가 배구선수로서는 전문가일 수 있지만 팀을 이끌어가는 역할은 아직 배우는 중이라 좀 힘든 점이 있어요. 그래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배워가면서 성장해 나가는 것 같아요.


시민리그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작년에 이어서 올해 2년째 참가하고 있어요.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다 참가할 수 있는 게 시민리그잖아요. 저희도 서울 시민이 많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시민리그에서는 아쉽게 4강에서 탈락하게 됐어요.

선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비록 공동 3위 기록했지만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내면 된다고 생각해요. 여자팀의 경우 작년에는 조금 미흡했는데, 올해는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서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돼요.




시민리그에 참여하면서 리그에 대해 어떻게 느껴졌나요?

작년보다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다만 이번 같은 경우 이틀에 걸쳐 치러지는 결선리그 장소가 달랐던 부분이 아쉬웠어요. 조금 헷갈렸거든요. (웃음) 그래도 예선부터 결선까지 오면서 운영진들과 관계자 분들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던 이번 리그였어요. 내년이 더 기대됩니다.


즐겁게 하는 배구를 느끼고 싶다 했는데 많이 느끼고 있나요?

서울배구클럽과 지내면서 항상 놀라는 게 제가 했던 배구와 동호인들이 하는 배구가 너무나 다르다는 거예요. 이 사람들은 배구를 정말 좋아하고 어떻게 보면 배구 선수들보다도 더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에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지?’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 그 열정들이 저를 더 매료시키고 있어요.




앞으로 서울배구클럽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멤버 모두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 팀원들이 다치지 않고 나이 들어서도 지금처럼 즐겁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게 가장 큰 목표예요.


그러면 나혜원 선수의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서울배구클럽과 끝까지 함께하고 싶은 소망과 간절함이 있어요. 큰 이변이 없는 한 함께할 생각이고요. 그리고 학교 쪽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지도자로서의 준비를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배구클럽 팀원들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지금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 했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즐겁게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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