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구성..JSA 비무장화 논의한다
유엔사 포함한 '3자 협의체' 구성 합의
북한이 '전향적 입장' 취한 것으로 분석
[앵커]
비무장지대 내 남북 1km 거리에 근접해 있는 GP, 즉 감시초소 11군데도 올해안에 철수합니다. 특히 의미가 있는 부분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를 위해서 '남·북·유엔사, 이렇게 3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점인데, 북한은 그동안 유엔사가 포함되는 협의체 구성을 반대해왔습니다. 유엔사가 하나의 축이 된다는 것은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자]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 내 GP를 모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올해 안에 문산, 철원 고성 등에 위치한 남북 1km 이내의 11개 GP를 없앱니다.
[최종건/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 : GP 1km 이내 한반도 재래식 분쟁의 발화점을 유지할 것인가 그런 것을 생각해봐서…남북 양측이 비핵화 와중에 '우리는 총질을 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실질적 이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화력 장비와 지뢰를 모두 제거하는 등 비무장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집니다.
이를 위해 남, 북 그리고 유엔사로 이뤄진 3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유엔사를 포함시키자는 우리측 제안에 반대해왔습니다.
사실상 한·미와 북한의 3자 협의체인 셈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엔사 사령관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겸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랫동안 고집해온 부분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GP 철수와 JSA 비무장화 이후 당장 미군 철수 등이 논의되거나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우리측 특사에게 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영상취재 : 평양 공동 영상 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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