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함께 오르는 두 정상..나라 안팎에 어떤 메시지?

권지윤 기자 입력 2018. 9. 19. 20:39 수정 2018. 9. 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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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발표만큼이나 큰 화제였던 게 내일 두 정상이 백두산으로 향할 거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한민족 발원지로 여겨온 민족의 영산에 남북 두 정상이 함께 오른다는 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권지윤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여러 차례 백두산 등반에 대한 소망을 표현했습니다.

4·27 판문점 만찬 때도 그랬습니다.

[4·27 판문점 회담 만찬 :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제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도 문 대통령은 "백두산은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공언해왔다."면서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여러 번 초청했지만 늘 사양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은 오랜 소망을 이루게 됐습니다.

두 정상의 돈독해진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오늘, 평양 프레스센터) : (백두산 등반은) 북측 말로는 '사변적'이고 우리말로는 상당히 '혁명적'인 그런 결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만나는 시간이 정말 많았고, 그만큼 신뢰도 쌓였고…]

두 정상의 신뢰 확인을 넘어 국내외를 향한 상징적인 메시지도 읽힙니다.

백두산은 남과 북이 모두 민족의 영산으로 꼽는 곳입니다.

분단 이후 중국으로 돌아서 가던 곳을 남북 정상이 함께 오른다는 건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강조하려는 의지로도 해석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있어서 난관에 봉착되더라도 잘 극복해나가려는 양 정상의 의지, 결의를 국내외에 보여주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내일 백두산에 오른 남북 정상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채철호) 

권지윤 기자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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