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정상회담 2시간 진행..비핵화 의제 집중

2018. 9.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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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도착 첫날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길어진 2시간 동안 '비핵화' 관련 의제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해외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조선노동당 청사를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문 대통령을 입구에서 맞았고,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으로 겨레의 마음은 하나'라고 적었습니다.

기념촬영을 마친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결단이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 남북관계 있어서 그리고 또 북미관계에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대해서…."

김 위원장도 북미 대화가 시작된 것은 문 대통령 덕이라고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앞으로 조미(북미) 사이에도 계속 진전된 결과가 나올 수 있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루신 노력인데…."

김 위원장이 먼저 북미 관계를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어제 회담의 주된 의제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처음 논의되는 '북한 비핵화'였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남측은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이 배석했고, 북측은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이 배석해 비핵화 핵심라인이 모두 등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과 미국이 원하는 핵 리스트 신고 사이에서 입장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근처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지정하고 정체된 경제협력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 남북 정상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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