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사상 첫 '동승 카퍼레이드'..취재 열기도 후끈

김수영 2018. 9. 19. 06: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항에서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남북 정상의 사상 첫 동승 카퍼레이드도 펼쳐졌습니다.

주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평양 시내를 통과하는 두 정상의 모습을 담기 위한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김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 국제공항에서 환영행사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각각 전용차에 오릅니다.

사이드카 20여 대의 호위를 받으며 평양 시내로 들어서자, 도로를 따라 가득 늘어선 북한 주민들이 꽃술을 흔들며 환영합니다.

3대혁명전시관 앞에서 차량 행렬이 멈추고,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차에서 내려 환영 꽃다발을 받습니다.

이어 무개차에 두 정상이 함께 오르자, 환호 소리는 더욱 커졌습니다.

["조국통일! 조국통일!"]

과거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달리, 사상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함께 한 카퍼레이드가 성사된 겁니다.

백화원 영빈관까지, 평양 시내 명소들도 두루 거쳤습니다.

특히 초고층 건물 등 각종 시설을 완비한 '려명거리'를 통과한 것은 북한의 경제가 건재하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지나, 공항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두 정상은 목적지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습니다.

두 정상이 카퍼레이드를 하는 동안, 일거수일투족을 담기 위한 취재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지붕 없는 승용차에 탄 남북 취재진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상태로 촬영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