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럽, 새로운 핵합의 유지안 제시"

2018. 9. 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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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는 유럽 측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럽이 제시한 새로운 핵합의 유지안을 받았고, 실행 가능성과 작동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새로운 안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 이란과 유럽의 교역을 가능케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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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서 미국 제외 핵합의 서명국 만나 새 제안 실행 논의"
테헤란 시내의 이란 국기[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외무부는 유럽 측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유럽이 제시한 새로운 핵합의 유지안을 받았고, 실행 가능성과 작동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새로운 안이 (미국의 제재 속에서) 이란과 유럽의 교역을 가능케 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제안은 이란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하길 바란다"며 "18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미국을 제외한 핵합의 서명국이 만나 새로운 단계(미국없는 핵합의 이행)로 이동하는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측 핵합의 서명국(영·프·독)과 유럽연합(EU)이 지난 7월 이란에 제안한 이전 핵합의 유지안과 관련, 거세미 대변인은 "부분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이란의 국익 보장을 위해) 필요한 내용이 부족해 열외로 했다"고 답했다.

유럽 측은 5월 미국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자 이를 준수한 이란의 국익을 보호해 핵합의를 유지하는 대책을 이란에 제시했다.

이란이 보장하라고 요구한 '국익'은 미국이 오는 11월 5일 제재하는 원유, 천연가스,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 수출을 유지하고, 교역 대금을 거래하기 위해 미국에 영향받지 않는 '직통' 금융 시스템 마련이 핵심이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15일 "유럽이 미국에 끌려다니지 말고 행동해야 할 때"라면서 핵합의 유지안을 지체하지 말고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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