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서훈 - 北김영철' 재가동 유력.. 2차 회담과 비슷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20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단독회담에 누가 배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남측에선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측에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단독회담에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 들어 판문점 남북 측 지역에서 이뤄진 두 차례 정상회담은 양측이 동수 배석자를 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1차 정상회담 때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옆에 임 실장과 서 원장이, 북측에서는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 부장이 배석했다. 당시 회담이 두 정상을 포함해 총 7명씩 앉을 수 있도록 했는데 결과적으로 두 자리만 허락된 것이다.
지난 5월26일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서 열린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은 또 달랐다. 일종의 ‘실무형 회담’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 원장과 김 부장만 배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김 부장은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도 김 위원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남북 정상이 평양에서 처음 만나는 세 번째 정상회담에도 김 부장과 서 원장이 함께 자리할 공산이 크다. 다만 김여정 제1부부장이 또 다른 배석자로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제1부부장이 사실상 김 위원장 비서실장 역할을 맡고 있는 데다 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 문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기 때문이다.
과거 김대중정부(2000년 6월)와 노무현정부(2007년 10월) 당시 이뤄진 남북정상회담의 주된 배석자는 소위 정권 ‘실세’ 또는 대남·대북 핵심라인으로 평가받는 인사들이 두 정상과 자리를 나란히 한 바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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