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씩 하루에 운동 3번..연속 30분 운동에 맞먹는다
[앵커]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바쁜 일상에서 따로 시간내기가 참 쉽지 않은데요.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하루 세 번 10분씩 짬짬이 빨리 걷기만 해도 30분 연속 운동하는 것 못지않게 성인병 예방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생활 30년차인 최연희 씨, 빠듯한 업무에 가정까지 챙기다보면 운동할 시간은 엄두조차 못냅니다.
[최연희/직장인 : "피곤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빨리 가서 이제 쉬고 싶은 생각에, 운동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게 또 스트레스가 내 스스로 또 쌓이는 거예요."]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비만인 중년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절반은 하루 연속 30분씩, 나머진 아침·점심·저녁 10분씩 석 달간 러닝머신운동을 하게 했습니다.
30분 연속 운동한 그룹은 평균 허리둘레가 2.6센티미터, 혈당이 16, 수축기 혈압이 6.6 감소했습니다.
10분씩 나눠 운동한 그룹도 허리둘레 2센티미터, 혈당 12, 이완기 혈압 3.4가 떨어져 연속 운동한 팀에 못지 않게 성인병 예방 효과가 높았습니다.
보통 20분 이상 운동을 해야 몸속에 있는 지방이 타면서 운동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운동 초기에도 에너지원으로 지방이 40% 가량 쓰이기 때문에 '지방 소모' 누적 효과가 나타납니다.
[홍지영/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교수 : "운동을 시작하는 초기에 탄수화물이 더 많이 쓰이는 것이지, 지방이 쓰이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짧게 나가서 운동하는 것도 지방을 계속 태울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터로 출퇴근 하거나 점심 먹으러 가는 길에, 빨리 걷기만 해도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의학회는 하루 30분씩 5일, 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할 경우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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